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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드!! 그날의 감동을 되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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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chrysostomsr] 쪽지 캡슐

2011-01-26 ㅣ No.537

여고시절,  오월  토요일 오후에..
학교에서 돌아와 피곤한 몸으로 낮잠을 자던 나는
머리맡의 작은 트렌지스터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방송극 소리에 살포시 깨어났다.
5시쯤인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루르드의 성모님 발현 이야기가
방송되고 있었다.
벨라뎃다에게 발현하신 아름다운 부인 성모님의 말씀...나는 원죄없이 잉태된 이다...
그 방송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나면서 그날 토요일 저녁에 본당에서 성모의 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다.
성모님께 드릴 꽃 한송이씩 가져오랬는데!!!!
시간은 다되었고..마당에는 꺽어갈 꽃도 마땅치 않았고...
아!!어떻게 하나요...조급해진 나는 동네 기와집 앞에 연못가에 피어있는 붓꽃을 기억해내고
염치를 무릎쓰고 그 붓꽃을 꺽어들고 성모의 밤  제단 앞에 조심스레 봉헌하며 
성모님께 서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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