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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랑의 메아리님이 궁금해 하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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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8 ㅣ No.3591

일단 저는 수원본당에서 어릴때 유아 세례라고 받았구요 그리고 그때 저희 엄마도 같이 영세 받았습니다. 그때만해도 절 그렇게 미워하시지 않으셨는데  청주로 이사오시고 나서부터 그렇게 되버리셨어요 . 어릴땐 제가 엄청나게 잘못한줄알고 늘 주눅들어있었지요. 그리고 한참 전 냉담하고 어머니도 냉담하시구...그러다가. 아버지가 간암이란 판정을 받자...저희 집에 저도와주시러 잠시 오셨던 분이 교적도 찾아주시게되서 수동성당에 다시 나가게 됬구..영성체도 그때 받았습니다. 그게 27살때쯤이에요

 

그리고 저의 가족사항은 ...아버지(돌아가셨어요.),어머니,동생(지금 대학교 2학년),그리고 제 뒷바라지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진..아버지께서요....저희 아버지 직업이 좋아서....막 누워 계셔도 월급은 꼬박 꼬박 들어왔었거든요.또한 직장에서의 배려였구요. 그럼 전 그 돈으로..집안 살림 했구요. 저랑 제동생, 아빠는 엄마가 거의없다고 생각하고.... 그냥..엄마의 빈자리들은...어릴때부터 스스로....커버하면서 컸구요..지금 현재는 전 기혼이에요... 남편이 제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셈이죠...

 

결혼하고 나서는 따로 살았는데...어린 동생이 엄마랑 융화를 못하더라구요....또 사춘기땐 사고도 많이 쳤답니다. 엄마가 자꾸... 돈 훔쳤다구 그러구....저한테도 그러시거든요.... 그래서 가출도 많이했구요... 지금도.엄마가 막 가만히 계시다가..소리 질르시고...노려보시고...독설을 퍼부시거든요.  그런 상황이라 결혼한 뒤로는 도망가는 심정으로.. 따로 산건데...... 어쩌다 동생이 걱정되서 친정에 와서 보면 집안도 엉망이고 동생마저도..방에 들어가서...쳐박혀 하루종일 잠만 자는 거에요....학교도......휴학해버리구...... 결국 다시 제가 동생때문에 들어왔어요...넘 불쌍하자나요..어린데.....자기 자신을 스스로 죽여가고 있는 것같아서...

 

 

그리고 저의....남편과 저 사이엔 이븐 아가가 뱃속에서 자라고있지요.... 저도.사랑의 메아리님의 말에 정말 동감합니다...제가..학대 받고 자랐기에.... 제 아가한테.저도 그럴가봐 겁나요.....상처 많이 받은 사람은...상처주잖아요....그리고 사랑을  줄줄도 모르구......정말...저도.이거저거 치유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의.종교관계는요...아버진..고집불통이시라..... 무교에요...정말 돌아가시기 전까지..영세 받게 해드리고 싶어서.....이야기도 많이드리고...아빠 친구중에 성당다니시는 분이계시니깐....그분이 설득도 해보고...하지만 고집이 워낙 강해서.그건 못했어요...그냥 보내드렸네요....

 

그리고 저희 엄만....저랑 같은 천주교 신자입니다..근데 좀..특이하죠....초보신앙자인 제가봐도..엄마가 하는 행동들은...하느님 보시기에..별로 좋지 않은것 투성이 였던 기억만 잔뜩 나거든요......근데도 엄만 다 제잘못이구.다 제탓이라고만 하셨어요....특히...기분 안좋은날엔 제가 동네북처럼...엄마의 독설들을..듣고있어야했지요....

 

동생..제가 정말...동생한텐 성당 나가게하고싶은데.지금은.동생을 꼭..하느님을 알게해달라고 기도하고있지요....동생도 현재는 무교에요...

 

그리고 신랑....역시 무교구요....하지만...신랑이랑 동생은 제가 희망을 놓지않아요.. 제가 열씸히 신앙 생활하면 동생이랑 남편도...따라 올거라구요....물론 전.... 초보신앙자라....향기나는 신앙인은 아직 못되지만요..

 

저랑 남편 뱃속아가 세식구만 생각함 별 문제 없어요..저도.홀가분하게...제 가정을 만들어 나가면 되지만..문제는..친정쪽이랍니다.... 늘 마음 한구석이 무겁네요....동생도....사랑의 메아리님 말씀대로..무의식적인 상처들이 각인되어있는지.정말 정신적인 치유가 필요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는 친정쪽에 살림살이들이지요.현재는 남겨주신 돈으로 사신다고해도.....돈까먹고있자니 넘 불안해요.....

 

전 다행히도.그렇게 없는 집도 아니구요.... 아버지가 그나마...공무원이셨으니깐 퇴직금도 있는데....언제까지 그돈이 남아있을 린 없구.....동생 시집보내고.엄마.....나중에 더심해지시면 병원비 하기에도.사실...간당간당합니다..그러니..제가 돈을 벌고 싶어하는건.....시댁에도 떳떳하고싶고.... 친정에들어와서 살다보니.... 시댁 식구들한텐..눈치가 넘 보이더라구요..특별히 시댁식구들이....눈치주는 것도 아니지만요...

 

이래저래....한정된 돈가지고..계속 쓰다보니.남겨주신돈이 물새듯이 새는 것같아요....이생각 저생각 다해봅니다...이돈으로 장사라도 해볼까.....하지만..장사하다가 잘못되면..또 어떻게 되나 싶은게...... 고민만 하고있지요.....그렇다고....꽂감 빼먹듯이 ...빼먹다간..어떻게될지도 모르겟구...나중에 돈떨어졌는데.엄마며...동생은 어쩔까.싶은게......

 

이정도면..궁금한것에 답변을 잘 적은건지 모르겠네요....넘 길게썻네요....암튼 사랑의 메아리님 말씀에 동감해요.... 저랑 제동생은 학대받고 자랐죠......그래서..그걸 감추려고 겉으론..그냥 평범한척하지만 내면 한쪽엔.... 정말로 우는 아이가있어요.....저도 그런걸... 치유하고 싶어요....저보단 동생이....얼른 그걸 극복해내고....그만뒀던 학교도 다시복학하고 학교가서도.....맘속에 하느님을 믿으며....온전하게...생활하길 바래요.아니 그렇게 인생을 개척해 나가길 바라죠....그리고 저의 가족 치유가 어떻게 될수있을까요.??? 전 정말 그걸 바래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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