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안녕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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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251004] 쪽지 캡슐

2000-02-27 ㅣ No.1905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기숙사에 들어가게됩니다.

미사가 끝나고 서울을 떠나야겠네요.

태어나서부터 성당은 제 놀이터였습니다.

유아세례를 받아 선택없이 믿게된 카톨릭....

(예전에는 강요를 받고 성당을 다녔기에 좋지않은 감정을

가졌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제친구들은 신부님과 수녀님, 학사님

성당 형들과 항상 제 뒤에서 절 지켜보신 하느님이었어요.

자연스럽게 복사라는것을 하게되고 예신을하면서 신부님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제 어렷을적의 전부였던것 같아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생각이달라졌죠.신학교에서의 학사님들과

수도원의 수사님들의 말씀, 행동, 생각....

전 그분들과 비교가 될수 없는 존재였죠.

’아~ 이런분들이 성직자가 되는구나!’

한때 그분들과 같이 되려고 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얼마전 중고등부피정때 한학생이 타교사에게 제가 신학교에

갔냐고 물어봤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전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작게나마 교회의 뜻을 펼치기위해 중고등부교사가 되었습니다.

학생여러분들과 교회안에서 예수님과 하나됨을위해 열씸히

노력하겠습니다.(전 평일엔 보실수가없구요 금요일마다 올라옵니다.)

사랑합니다.

 

                        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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