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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시리즈 제2탄 (흥부와 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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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kcwat] 쪽지 캡슐

2000-02-27 ㅣ No.1906

          흥부와 놀부

 

흥부와 놀부가 죽어서 하느님 앞에 섰다

그 앞에는 꿀 통과 똥 통이 놓여 있었다

하느님께서 "각자 통 속으로 들어 가!"     하자 흥부는

형인 놀부에게  "형님 꿀 통으로 들어가세요. 저는

똥 통에 들어가겠습니다. "하자 놀부는 당연하다는듯이

꿀 통에 들어가 것이었다.

이리하여 놀부는 꿀 통에, 흥부는 똥 통에 들어갔다.

 

얼마가 지난 후 하느님께서 "각자 통 속에서 나와"

하고 말씀하셨다.

통 밖으로 나온 놀부의 몸엔 꿀이, 흥부의 몸엔 똥이

뭍어 있었다.

하느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각자 서로 핥어"

전개되는 현상은 상상에 맡깁니다.

 

이번엔 흥부 마누리와 놀부 마누라가 하느님 앞에

섰다.

하느님께서 "각자 통 속으로 들어가!" 하시자 놀부는

얼른 자기 마누리에게 가서 똥 통으로 들어가라고

귀뜸했다.

그리하여 놀부 마누라는 똥 통에 흥부 마누라는 꿀

통에 들어 갔다.

얼마가 지난 후 하느님께서 "각자 나와" 하셨다.

흥부 마누라가 똥을 빨 것을 생각하니 놀부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남편에게 빨려"

 

 자기만을 아는,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는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결과를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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