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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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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shy] 쪽지 캡슐

2001-03-12 ㅣ No.4414

김루시아 자매님 빌려주신 책 잘 봤습니다.

 

 

이른 아침에 몹시 힘이 들고 몸이 무거울 때마다

창 밖에서 나를 깨우는 새들의 가벼움이 부럽다.

일상생활 안에서 우리가 다른 이의 무게를 덜어 주기엔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힘이 없는 것 같다.

우선은 자기가 밝고 건강해야 남에게도 기쁨과 위로를 줄 수 있는게 아닐까?

 

 

 

남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성급히 쏘아 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다른 이의 나를 향한 비난의 화살은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각오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되도록 보류할수록 좋고, 다른 이를 챙겨주고

위해 주는 일은 미루지 않고 빨리 할수록 좋다.

진정 이 세상에서 누가 누구를 함부로 심판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어떤 일을 좀더 깊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고

너무 지나치게 속단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단체 안에서 가끔은 '천사'라고 소문난 사람보다

고약한 성격으로 악명 높다는 사람에게서 오히려 더 솔직함과 진지함을

발견할 수 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사랑하는 이가 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서운하게 할 때는

말을 접어 두고 하늘의 별을 보라.  

별들도 가끔은 서로 어긋나겠지.

서운하다고 즉시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별들도 안다.

 

 

 

주님, 오늘 하루도 감사했다고 당신께 아룁니다.

오늘 했던 일, 만났던 모든 사람, 마음속에 자리했던 기쁨, 슬픔, 근심, 불안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어 두려웠던 어둠의 순간들도 당신깨 봉헌합니다.

기도를 바치기엔 늘 복잡하고 정성이 부족했던 저의 준비성 없는 잘못도 봉헌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는 이 끝기도의 은혜로운 시간을

새롭게 감사드립니다.

 

 

------------>        사랑할땐 별이 되고 (봄꽃들의 축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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