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윷판에 내려 오신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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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0-02-22 ㅣ No.425

 하느님은 최근 퍽 신속해지신 것 같다.

 

 그것은 2월20일 청량리 신자 공동체 주일날의 윷놀이판에서 그대로 드러났으니.

 

 성당 전 신자들이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후의  행운권 추첨 순서까지  기다리며 한사람이 심지어 몇십장씩 행운권을  갖고 자신의 번호가 불리기를 기다렸는데...

 

 이날의 행운은 평소 성당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뛰어온 일꾼과 그 가족들에게 알뜰히  돌아 가  모든 신자들이  자기가 당첨된 것 같이 즐거워하면서도

"칼처럼 분명하신  하느님", "상이나 벌을 타야 할 사람에게는  내세의 심판까지 미루지 않고 각자가  살면서 공과 벌을  쌓은대로 현세, 현장에서  갚아 주시는  하느님"임을 확인하고 놀라는 자리가 되었던 것.

 

   김중광 파스칼 보좌 신부님도 월요일 아침미사 강론에서  윷놀이판의 경품 당첨의 예화를 들어가며 작은것까지 헤아리시고 "뿌린대로 갚아 주시는 하느님" 을 말씀 하셨다.

 

 놀이 속에서도 오묘한 방법으로  깨달음을 주신 분을 묵상하며 , 우리 삶의 주재자이심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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