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날개없는 천사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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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환 [julyang] 쪽지 캡슐

2000-05-21 ㅣ No.949

 

......  실례합니다.    오늘 아무도 안계시군요.

 80년대에 엔젤에 몸담았던 상봉동성당의 실비입니다.

 

대성리에서 다들 기쁘고 좋은 시간을 보내셨나요?

어르신네, 아해들 한바탕 어우러진 즐거운 시간들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늦은 저녁에 아직도 가슴 속에서 살아 있는 어제밤의 감동을 나누고 싶어서

주인 없는 집에 들어왔답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후배들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고요.

(노래도 정말 잘했어요.)

 

내게도 왕(?)선배님들이신 분들의 열정과 화음 또한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더구나 마지막에 엔젤 단가를 함께 부를 때... 자리에 앉아서 조그만 소리로

입을 맞추면서 세대를 넘어 하나임을 찐하게 느꼈답니다.

 

모두 모두 고생 많으셨고요.  (짝짝짝..... )

훗날 젊은 날을 돌이킬때 흐뭇한 추억을 선물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검은 선글라스에 반짝이까지 달고 춤을 춰가며, 방실이의 첫차를

부를 수 있을 만큼 편안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내어 주신

신부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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