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나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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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6-08-20 ㅣ No.6888


나의 하늘  이해인  

그 푸른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하느님 
제가 숨 쉬는 것만으로도
당신께는 더 좋은 기도가 
되게 하소서

입술보다는
발걸음이 
더 좋은 기도가 되게 하소서

- 토마스 머턴-


내가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숨을 내가 들이
마시는 것이라네여~ㅋ


맞아요.
우리는 한 순간도 그분의 보살핌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분의 품안에서 함께 호흡하고
공생하는 아비와 자식이니까요...


괜스레 더더욱 주님의 품을 
파고드는  아이가 되고 싶네요.^^*


나의 하늘은 오늘 참으로
주고도 주고도 자꾸만 
더 주고싶어 이름을 불러댑니다..

그래서 자꾸만 나는 
물빛 파아란 하늘을 자꾸만 올려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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