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역대下 18,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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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5-16 ㅣ No.6154

1. 여호사밧은 남다른 부귀를 누렸다. 그는 아합의 사돈이 되었다.

 

 

 2. 여러 해 지나서 그는 아합을 찾아 사마리아로 내려 간 일이 잇엇다. 아합은 그를 이용하여 라못길르앗을 칠 셈으로 약과 소를 많이 잡아 여호사밧일행을

대접하였다.

 

 

 3. 이스라엘 왕 아합은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라못길르앗을 함께 치러 가지않겠느냐고 물었다. 여호사밧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네 것 내 것 찾을 사이입니까?네 군대니 내 군대니 따질 사이입니까? 물론 함께 나가 싸워야지요."

 

 

 4. 그러나 여호사밧은 "먼저 야훼께 여쭈어 보도록 합시다."하고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5.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 사백 명을 불러 들여 물었다. "우리가 라못길르앗을 치러 가도 좋겠는가?" 그들이 대답하였다. "쳐 올라 가십시오. 야훼께서 라못길르앗을 임금님의 손에 붙이실 것입니다.

 

 

 6. 그러나 여호사밧은 다시 물었다. "이들 외에 우리가 물어 볼 만한 다른 야훼의 예언자는 없습니까?"

 

 

 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대답하였다. "야훼께 뜻을 여쭈어 줄 자가 하나 더 있기는 합니다. 이물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자인데,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내가 하겠다는 일이면 사사건건 잘 되지 않으리라고 하는 자입니다. 한 번도 잘 되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한 나라의 왕으로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닙니다."

 

 

 8. 이스라엘 왕은 내시를 불러 이물라의 아들 미가야를 급히 데려 오라고 명령하였다.

 

 

 9. 그 때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사마리아 성무 밖 타작마당에 마련해 놓은 왕좌에 정장을 하고 나란히 앉아 있었고, 모든 예언자들이 그 두 왕 앞에서 예언하고 있었다.

 

 

10.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키야는 쇠로 만든 뿐을 몇 기 가지고 나와서 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뿔들로 시리아군을 들이받아 전멸시키리라.’"

 

 

11. 모든 예언자들이 같은 예언을 하며 말하였다. "라못길르앗으로 쳐올라 가 정복하십시오. 야훼께서 그 곳을 임금님의 손에 붙이실 것입니다."

 

 

12.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람이 그를 만나 말하였다. "모든 예언자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만사가 왕의 뜻대로 되리라고 예언하였소. 그러니 당신도 그들과 같은 말로 일이 순조롭게 되리라고 예언하시오."

 

 

13. 미가야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전할 따름이오."하고 대답하였다.

 

 

14. 그가 왕 앞에 나아가자 왕이 물었다. "미가야, 우리가 라못길르앗을 치러 가도 좋겠느나?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는가?" 미가야가 대답하엿다. "쳐 올라 가 정복하십시오. 그 곳은 두 분의 수중에 떨어질 것입니다.

 

 

15. 그러나 왕은 역정을 내었다. "야훼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말할 것을 몇 번이나 서약시켜야 하겠는가?"

 

 

16. 그러자 미가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이 산 저산으로 흩어지는데 마치 목자 없는 양떼 같았습니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이 것들을 돌볼 주인이 없으니, 모두들 집으로 고이 돌려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뭐라고 합니까? 저자는 한 번도 내가 하겠다는 일이 잘 되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만사가 되지 않는다고만 하는 자입니다."

 

 

18. 미가야가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야훼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내가 보니 야훼께서 온 하늘 군대를 좌우에 거느리시고 당신의 옥좌에 앉으시어

 

 

19.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내어 라못길르앗을 치러 올라 갓다가 죽게 할 자가 없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여럿이서 제각기 자기 의견을 말하는데,

 

 

20. 한 영이 야훼 앞에 나와서 ’제가 그를 꼬어 내겠습니다.’하는 것이었습니다. 야훼께서 그 영에게 ’어떻게 그를 꾀어 내겠느냐?하고 물으시자

 

 

21. 그는 ’제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내려 가서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야훼께서 ’그렇게 꾀어 내면 되겠군. 가서 그대로 하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22. 이제 아셔야 합니다. 야훼께서는 거짓발하는 영을 여기에 서 있는 임금님의 예언자들 입에 넣으셨습니다. 야훼께서는 임금님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23.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키야가 미가야에게 다가 와서 뺨을 때리며 호통쳤다. "야훼의 영이 나를 떠나서 어느 길로 건너가 너에게 말씀하셨단 말이냐?"

 

 

24.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네가 골방으로 피신해 들어 가는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 스스로 알게 되리라."

 

 

25. 이스라엘 왕이 영을 내렸다. "마가야를 잡아 성주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넘기고,

 

 

26.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어명이다. 내가 안전하게 전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이자를 감옥에 가두고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먹여라."

 

 

27. 미가야가 말하였다. "임금께서 무사히 돌아오신다면, 내가 받은 말씀이 야훼의 말씀이 아닙니다.

 

 

28.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라못길르앗으로 쳐올라 갔다.

 

 

29.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하고 전장에 나갈 터이니 왕은 왕복을 입고 나가시오." 이스라엘 왕은 변장하고 싸움터로 나갔다.

 

 

30. 시리아 왕은 그의 병거대 대장들에게 "아무하고도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만 공격하여라."하고 명령하였다.

 

 

31. 병거대 대장들은 여호사밧을 보고 그가 이스라엘 왕이리라 생각하여 그를 치려고 달려 들었다. 여호사밧이 소리치자 야훼께서 도와 주셨다. 왕을 잡을 수 없도록 하느님께서 그들을 유인해 내셨다.

 

 

32. 병거대 대장들은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님을 확인하고 더 이상 추격하지 않고 돌아 섰다.

 

 

33. 군인들이 마구 쏘아 대던 화살 하나가 이스라엘 왕에게 명중하였다. 화살이 갑옷과 가슴막이를 이은 부분에 꽂히자 왕은 그의 병거를 모는 병사에게 명령하였다. "내가 다쳤다. 병거를 돌려 여기에서 빠져 나가자"

 

 

34. 마침 그 날 싸움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였으므로 왕은 저녁때까지 병거 위에 버티고 서서 시리아군과 맞서 싸우다가 해가 질 무렵에 숨을 거두었다.

 

 

19

 1. 유다 왕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궁월에 무사히 돌아왔다.

 

 

 2. 그러나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와 맞으며 여호사밧왕에게 말하였다. "이 어찌 된 일입니까? 불의한 자를 도우시다니요! 야훼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시다니요! 이 일로 해서 임금님께서는 야훼의 진노를 받으실 것입니다.

 

 

 3. 그러나 임금께서 하신 좋은 일들도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임금께서는 전국에서 아세라 목상들을 쓸어 버리셨으며 또한 결심하시고 야훼만 찾으셨습니다."

 

 

 4. 여호사밧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이르기까지 백성들 사는 곳을 찾아 사람들을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께로 돌아오게 하였다.

 

 

 5. 또 유다 전국 요새지의 도성마다에 재판관을 임명하였다.

 

 

 6. 그는 그 재판관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그대들은 삼가 맡은 일을 이행하시오. 사람을 보고 재판할 것이 아니라, 야훼를 생각하고 재판해야 하오. 주께서 그대들이 판결을 내릴 때 옆에서 지켜 보신다오.

 

 

 7. 노물을 주는 쪽이 유리하게 판결하는 일을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는 용납하지 않으시오. 그것은 그릇된 일이오. 야훼를 두려워하며 맡은 일을 성심껏 하시오."

 

 

 8. 여호사밧은 또 레위인과 사제와 이스라엘 여러 가문 어른들 가운데서 사람들을 뽑아 예루살렘에 임명하여 야훼의 법을 세우게 하고 예루살렘 시민들의 시비도 가려 주게 하였다.

 

 

 9.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렸다. "그대들은 야훼를 두려워하며 진실하게 온 마음을 기울여 맏은 일을 하되 이렇게들 하시오.

 

 

10. 살인사건이든, 법의 계명과 조항과 규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문제이든, 각 성읍에서 올라 오는 겨레들의 시비를 다룰 때 야훼께 죄를 얻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를 내리시오. 그래야 야훼의 진노가 그대들과 그대들의 겨레 위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오. 이렇게만 하면 그대들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소.

 

 

11. 야훼를 예뱨하다가 생긴 문제는 무엇이든지 대사제 아마리야의 결정에 따르고 왕을 섬기다가 생긴 문제는 유다 가문의 지도자인 이스마엘의 아들 즈바디야의 결정에 따르도록 하시오. 레위인들은 관리일을 맡아 보도록 하시오. 마음을 든든히 먹고 맡은 일을 해 나가시오. 야훼께서 잘 보살펴 주실 것이오."

 

           

        

여호사밧은 하느님 보시기에 옳은 일만을 하고 하느님 보시기에 죄를 짓지

않으려 백성들에게까지 일일이 당부하는 모습은 양들을 보살피는

한 참된 목자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언제까지 갈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늘 죄를 짓고 뉘우쳐서 하느님의 은총이 넘칠 때면 우리는

하느님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느님과의 맹세를 언제 했었냐는 듯이 자신의 결심조차조 망각하곤 하는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생활처럼 되어 버렸으니까요.

어제 성령 세미나를 갔습니다. 지난주에 부모님께 효도하느라 못가고

이번주에 갔는데 지난주 숙제가 남편 발 닦이기 였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지요.

남편은 발에 무좀이 있습니다.  겨울은 그냥 괜찮은데 여름만 되면 더

극성인가 봅니다. 그러면서도 늘 약도 제대로 바르지 않는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문득 생각했습니다. 남편에게 바르라고

자꾸 잔소리 하기 보다는 성령쎄미나를 받으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보자

하면서 약바르기를 낳을때까지 제가 발라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언제 낳을지 모르지만 1년이고 2년이고 계속 치료를 해 주기로...

그래서 바로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발가락 사이 하나하나와 발 전체에

정성스럽게 약을 바르고 양말을 신겨 주었습니다.

안하던 짓을 하는 저에게 이사람왈

"왜 그래? 오늘 못 먹을 것 먹었어?"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의 결심과 성령세마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람왈 "사람은 오래 살고 볼 일이네"하며 만면에 웃음을

띄웠습니다. 그 모습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그리고 늘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던 그 발이 그런 느낌 전혀 없이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웠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슬그머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 갔다 올 때면 사들고 들어 오던 무좀약들...

모두 잘 바르지 않아 불필요한 존재로 남아있던 약들을 바라보며

자기 몸도 제대로 가꾸지 못하는 것만을 불평하고 투덜거겼는데...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마음과 결심이

이사람의 발이 완전하게 될 수 있을 때까지 지속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의 결심이 역대 왕들처럼 시작에 불과하지 않고 끝까지 실천고

노력해서 사막에서도 식물이 자랄 수 있듯이 점점더 메말라가는 마음에도

신앙의 꽃이 활짝 필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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