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은총의 가시밭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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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as23] 쪽지 캡슐

2001-03-04 ㅣ No.6135

+.십자가의 사랑

 

어느해 보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겨울.

그리고 어느해 보다 혹독했던 추위.

이제는 겨울이 가려나 했는데 또 눈발이 날립니다.

 

혹독했던 추위만큼이나

수시로 내리는 눈처럼

갈등과 방황했던 날들~~~~

그러나 이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하루를 보내다는 것,

이것으로 지금의 행복을 삼습니다.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세상이 왜 이러냐고

되는 일이 없다고"

채 여미지 못한 내안의 신음과 탄식

어쩔 수 없이 드러냄도

나를 이루고 있는 모습인 것을^^^^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 세상만물이

제 몫의 외로움으로,

자기 자신의 십자가로 스스로를 버티고 있음을 알게되었지요.

 

이젠 동료만이 아닌

외로움도,

십자가도 친구하렵니다.

그래서

어떤 모진 바람도 넘볼 수 없는

나만의 향기를 빚으면서

은총의 가시밭길을 묵묵히 걸어 갈 것입니다.

 

 

 

    사순 제1주일을 보내면서 하늘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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