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은총의 가시밭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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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사랑
어느해 보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겨울. 그리고 어느해 보다 혹독했던 추위. 이제는 겨울이 가려나 했는데 또 눈발이 날립니다.
혹독했던 추위만큼이나 수시로 내리는 눈처럼 갈등과 방황했던 날들~~~~ 그러나 이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하루를 보내다는 것, 이것으로 지금의 행복을 삼습니다.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세상이 왜 이러냐고 되는 일이 없다고" 채 여미지 못한 내안의 신음과 탄식 어쩔 수 없이 드러냄도 나를 이루고 있는 모습인 것을^^^^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 세상만물이 제 몫의 외로움으로, 자기 자신의 십자가로 스스로를 버티고 있음을 알게되었지요.
이젠 동료만이 아닌 외로움도, 십자가도 친구하렵니다. 그래서 어떤 모진 바람도 넘볼 수 없는 나만의 향기를 빚으면서 은총의 가시밭길을 묵묵히 걸어 갈 것입니다.
사순 제1주일을 보내면서 하늘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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