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대학입학 예정자와 청년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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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fr.stephanus] 쪽지 캡슐

1999-01-15 ㅣ No.49

찬미 예수님

저는 문정동 보좌신부인 이규섭 스테파노 입니다. 이제 저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소문이 퍼져서 어느 정도는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이렇게 인사를 드리면서 소개를 합니다.

저는 지난 해 7월 3일 명동성당에서 사제서품을 정진석대주교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출신본당은 은평구에 있는 역촌동 성당입니다. 노원성당 지구장으로 계시는 안경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의 추천으로 신학교에 입학하였고 염수완 야고보 신부님과 5년을 같이 본당에서 지냈습니다.

 

문정동 성당의 보좌신부로 와서 그래도 새롭게 일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건을 새로 사는 것도 좋지만 '아나바다고'를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문정동 성당에 있는  청년단체는 청년협의회 아래 주일학교 교사단, 성가대, 전례부, 성서반, 레지오가 있는 것이 고작입니다. 많은 단체를 더 만들어 여러분들의 달란트에 맞는 모임을 만들고 싶지만 우선 옷 매무새를 먼저 가다듬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서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성당이 성직자의 것도 아니고 수도자의 것도 아닙니다. 이 성당은 하느님의 집이고 하느님의 것이며 문정동 교우 공동체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살면서 하느님의 사업을 하면서 우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당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배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나의 영혼의 구원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을 바로 내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행동들이 세상사람들이 바보라고 비웃을 지라도 나는 하느님께 나으 삶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주일학교 교사들은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교리를 가르치고 신앙생활을 이끌어 줍니다. 어른으로서 잘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그들의 신앙에 도움을 줍니다.

성가대는 미사전례에서 성가를 담당합니다. 미사전례에서 아름다운 성가는 우리의 기도를 더욱 배가 시켜줄 것입니다.

전례부는 미사전례에서 사회를 보고 신자들의 기도를 맡고 있습니다.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성서반과 청년레지오는 지금 부진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소개를 하지 않겠습니다.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와 함께 건강한 문정동 성당 공동체를 위해서 함께 일해 봅시다. 신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함께 동참하는 것임을 상기하면서 살아 봅시다. 그리고 주위 친구들에게도 같이 한 번 해보자고 권해 주십시오. 우리의 삶에 기쁨과 희망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여기 있습니다.

 

항상 여러분을 깨어서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이규섭 스테파노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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