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나도 진희의 고민에 대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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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fr.stephanus] 쪽지 캡슐

1999-01-23 ㅣ No.77

안녕! 이쁜이.

열심히 본당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서 사무실 일도 도와주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성당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으니 사목자인 신부로서 여간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네 그려. 아주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해준 진희가 고맙구려. 요즘같이 나로서는 힘든 때 진희의 글을 읽고서 힘이 난다우.

많은 단체가 있어서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달란트를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진희와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믿고 나도 다시 힘을 내어본다. 나로서는 지금 문정동의 상황이라면 성가대보다 주일학교 교사회에서 같이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 어느 단체가 낫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지금 문정동 성당의 청년이라면 교사가 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이나 여러가지 소양을 보아서 초등부로 갈 것인지, 중고등부로 갈 것인지를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다. seba가 열심히 꼬시기도 하고 살 빼고 있는 상익이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만(seba와 상익이는 동작그만-MT가서 보자) 공동체를 위한 생각이 있다면 그리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나와 함께 주일학교에서 함께 활동을 해보지 않으련? 마니마니 억수로(경상도 방언 마니마니-많이많이) 사랑해 줄께. 응?

만나면 우리 달콤씁쓸한 커피나 한 잔 할까?

안늉~

                                                                                            스테파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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