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문정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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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hmkim] 쪽지 캡슐

1999-11-27 ㅣ No.853

 

기도가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내 잃어버린 시간에

쓰러지는 눈빛으로

당신의 내의를 마련합니다.

 

조용히 그러나 뜨겁게 머뭇거리며

 

저만치서

눈감은 사랑

 

밤새도록 용납한

꿈이었다가

 

산이 되어

내 이름을 부르시는

 

아아 한 생애에 돌아오는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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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마세요.

 

하얀 첫눈이 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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