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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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3-02-09 ㅣ No.6239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갑자기 강론을 고쳐야 겟다는 평소의 강박이 또 일어낫슴다

그냥 해도 되는디

속으로 말해보지만

몸이 저절로 일어나...웬수같은 몸땡이년...

아침나절에 웬지 맴에 들지않은 강론을 반이상을 뜯어고쳣슴다

그리고는 흠 이정도면 하고 자판의

어떤 것인가를 꾹 눌럿는디..

아뿔사

뭘 눌럿는지

화면이 갑자기 확 날아가버리는 것임다

으아아아....

그래서 다시 ...

속으로 부글부글

언놈이 컴을 만든것이야 컴에 빠져되지라

욕을 바락바락 하면서...

근디 오전 미사를 마치고 마당에 서잇는디

한 교우분이 오셔서

감사혀유

오늘 강론이 딱 지를 두고 한말이에유

하는 겁니다

그순간 피로가 싹...

흠 약이 따로 필요가 없슴다

역시 사람은 칭찬을 먹고 사는 존재임다

교우여러분

입에 발린 말이라도 칭찬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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