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과연 누가 500번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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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래 [narae7] 쪽지 캡슐

1999-05-12 ㅣ No.502

500번 축하드립니다!!!

 

오늘 게시판에 벌써 두번이나 올리네요

 

학교에서 '장애인을 도웁시다'라는 타이틀을 걸고

 

책두권을 7500원에 팔더군요. 두권다 시에 관한건데

 

제가 그 두권을 샀습니다..

 

(잠깐명언:누군가를 도울때에는 자신이 그 누군가를 도울수 있음에 감사하며 진정한

 

기쁨에의해 돕는것!)

 

그래서 이책에 있는 시를 여기 올때 마다 올릴려구요..(많이 읽어 주세여~*^^*)

 

                              

                        -오다가다-

 

                                           -김 억-

 

오다가다 길에서

만난 이라고

그저보고 그대로

갈 줄 아는가

 

뒷산은 청청

풀 잎사귀 푸르고

앞바단 중중

흰 거품 밀려든다

 

산새는 죄죄

제 흥을 노래하고

바다엔 흰 돛

옛길을 찾노란다

 

자다 깨다 꿈에서

만남이라고

그만 잊고 그대로

갈 줄 아는가

 

십리 포구 산 너먼

그대 사는 곳

송이송이 살구꽃

바람과 논다

 

수로 천길 먼먼 길

왜 온 줄 아나

예 전 놀던 그대를

못 잊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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