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혹시나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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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 [maria3] 쪽지 캡슐

1999-03-22 ㅣ No.120

안녕하세요. 부제님.. 지난 번에 메일 보냈는데 잘 받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부제님이 메일을 확인하실 수 있는 컴퓨터가 가까이 있는지도 모르겠구여..

그래서 이렇게 게시판에 다시 글을 올려요..

부제님!  어제는 실무자 연수를 다녀왔어요. 그덕에 오늘 하루종일 학교에선

잠만 자다 왔지만요...  별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많이 지친 것 같아요.

미리미리 해 놓으려고 했던 일들도 자꾸 밀리는 것이 영 불안하네요.

어제 오늘 너무너무 춥죠? 신학교는 더 춥지 않을까 싶은데...

성심은 거의 준 수도원(?) 정도의 환경이기에 다들 엄청난 취위에 떨며지내거든요.

그더거에 아직도 추워서 옷을 껴입고 또 껴입고 뒤뚱거리며 다녀요. 다른 사람들 한창

봄 기운 내고 정신없을 때...

참! 그리고 어제 영언니도 만났어요. 긴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얼마나 반갑던지...

연수다녀와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많이 반가와 하지도 못해서 미안했어요..

부제님은 혹시 영언니를 보셨나 모르겠네요.

학기를 시작하고 교사들은 또 다른 분주함 속에 있어요. 학생은 학생들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들대로 일과 시간에 허덕이며... 돌아오는 부활절을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기쁘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많이들 고민하고 쥐어짜고 그래요...

아까 세인이한테서 전화왔었는데, 학교가 너무너무 춥데요. 이 추운날 옷을 얇게 입고 갔다나 어쨌다나...

전화에다 대고 막 악 쓰더라구요. 추워서 죽겠다고...

하여튼 부제님, 별말 아닌 말이 이렇게 길어지네요..

나중에 게시판이나 메일이나 또 보내드릴게요. 이제 저는 또 다른 숙제를 향하여

돌격 앞으로랍니다.

그럼, 안뇽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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