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반가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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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민 [SOOMIN] 쪽지 캡슐

2000-08-02 ㅣ No.1770

오랜만에 연희동에 들어옵니다..

양만혁?.. 제가 알고 있는 만혁이가 맞는지 궁금하네여...

 

몇일전 "강윤기"라는 후배를 만났답니다.

2살어린 윤기는 한때 "거지"라는 닉네임이 붙을정도로 소탈하고 허탈한 아이였죠.

신촌에서 친구들의 모임때문에 주님의 영발을 받기위한 장소에 누군가 저에게 말을 건냈답니다. 순간 앗! 이게 헌팅이다.//  태연한 얼굴을 가장하고 네... 라는 대답을 했는데

"저.. 혹시 연희동 성당 나오지 않았어여?"

이노마가 바로 윤기일줄이야...

윤기덕택에 그동안 까맣게 소식이 없었던 강준기와 임병윤의 소식을 알게되었죠.

준기는 학군단? 으로 지금 부대 복무중에 있고. 우리의 병윤이도 준기에게 질세라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있다더군여..

그리곤 윤기에게 지환이의 손전화기 번호를 갈켜주었더니 냅다 전화를 하데여..

감히 나랑 안놀고...

암튼 윤기랑 단둘만의 에프터 저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전날 집에 안들어간 상태라 지갑이 텅텅 비어있었던 저였기에 모든 비용은 윤기가 부담을

하고 장소도 신촌에서 만나기루 했는데 누나라는 이유만으로 저의 동네 월계동까지 불렀죠.

푸하하...

 

역시 사람들은 옆에 있으면 소중함을 모르다가 헤어진후 그 사람의 자리를 느낀다고 하던데 저역시 연희동의 소중함을 까맣게 잊었다가 연희동에서 떠난지금 연희동 성당이 그립고 연희동 성당에서 알게되었던 모든 분들이 그립네여...

이제야 소중함을 알게된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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