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작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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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 [wing2000] 쪽지 캡슐

2003-03-10 ㅣ No.255

 

아버지와 아들이 봄이 오는 바닷가에 나가              

 

작은 대화를 나눕니다.

                                                       

"아이야, 봄이 오고 있단다. 저 산 너머

 

보리밭 이랑 사이로, 봄이 오고 있단다.

 

봄이 오면 두꺼운 옷 벗어버리고 아빠와 함께 손잡고

 

저기 멀리까지 달려보자꾸나."

 

"아빠, 봄은 참 좋은가봐!"

 

"그럼, 봄은 참 좋은 것이란다. 봄은 따뜻하고 아름답단다.

 

아빠가 배 타고 나가 고기 많이 잡아오면 우리집도

 

따뜻한 봄이 올 거야. 지금은 힘이들고 어렵지만 아빠가

 

열심히 일하고 네가 건강하게 자라면 틀림없이 꽃보다

 

햇살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봄이 우리 집에 찾아올 거야."

 

봄은 우리들 사랑, 친절, 나눔, 웃음, 반가움,

 

희망으로부터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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