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편히 잠드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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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퇴근후 무심코 틀어놓은 TV에서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셨다는 뉴스를 접하고 깜짝 놀라 한동안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날라리 신자지만...
예전 추기경님께서 서울대교구장을 역임하실때까지는 매 미사시간마다. 김수환 스테파노 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 드렸었다.
중학교시절 교황 요한바오로 2세도 한국에 오셨었던 한국교회 창립 200주년 기념행사.. 지방이었었는데..대구? 대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나 또한 그 곳에 함께 했다.
81년 세례를 받을 당시 엄마와 오빠의 영세사진중의 하나에 추기경님께서 오빠를 보며 걸어오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다.
그렇게 늘 그분은 그자리에 계실 줄 만 알았다.
사람은 왜 소중함을 잃어버리고서야 아는지...
추기경님 편히 잠드세요..
편견없이 무한한 사랑을 주시고 가신 당신..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