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고통받는 사람을 위한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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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사람을 위한 시
나는 신에게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허함을 배우도록. 나는 건강을 부탁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허약함을 선물받았다. 더 가치있는 할 수 있도록, 나는 부유함을 원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가난함을 받았다.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나는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열등함을 선물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모든 것을 갖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삶을 선물받았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들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나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선물받았다. 나는 하찮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어느 무명의 병사가 쓴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