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부부 |
---|
어느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 그들은 학교에 다니질 못하여 > 두 사람 모두 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 남편이 어떤 잘못을 하여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 그래서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여러 곳을 떠돌며 > 남의 일을 해주며 힘들게 살아가야 했습니다. > 감옥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했습니다. > 그래서 한 사람을 붙잡고 > 아내에게 보낼 편지를 부탁했습니다. > > "사랑한다고 써주게" 남편이 말했습니다. > > "그건 이미 썼어" 다른 죄수가 말했습니다. > > 하지만 남편은 다시 사랑한다고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편지를 써주던 죄수는 > 이제 그만 다른 내용을 쓰자고 합니다. > > "사랑한다는 말은 이미 썼다니까.." > > "그 편지지 3장 모두를 > 사랑한다는 말로 채워달라는 말일세" > > 남편을 설득하기에 지친 죄수는 그냥 남편의 부탁대로 > 편지지 3장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로 채워주었습니다. > > 편지는 한참만에야 아내의 손에 닿았습니다. > 하지만 아내역시 글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 무엇인가 3장 가득 채워져 있는 편지지를 들고 > 같이 일하는 여자에게 > 편지를 읽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 > 편지지 3장을 빠르게 넘겨본 그 여자는 > 아내에게 편지를 다시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 > "세 장 모두 사랑한다고 써 있네요" > > 그렇게 말한 여자는 그만 자리를 뜨려 했습니다. > 그러자 아내는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 > "이 편지지 세 장 모두를 처음부터 읽어주세요" > > 여자는 편지를 읽기 시작합니다. > >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사랑합니다... 사랑합......"
벌써 금요일이네요. 역시 연말이라 시간이 너무 잘가는것 같아요.. 주말 다들 잘 보내시고 주일날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