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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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lea75] 쪽지 캡슐

2001-01-18 ㅣ No.4967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은 대부분,

 

일이 힘들어서 그만 두는 것이 아닙니다.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 때문에 그만두는 것입니다.

 

학교에 가지않으려는 아이는, 공부가 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과의 엇갈린 관계 때문입니다.

 

자기파산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돈을 함부로 썼기 때문이 아닙니다.

 

잘못된 인간관계가 그를 망쳤기 때문입니다.

 

 

부부 사이가 나빠지는 원인은, 어느 한쪽의 외도 때문이 아닙니다.

 

외도를 만드는 원인이 부부 사이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것은, 못된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원만치 못한 부부 사이가 자식에게 그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병에 걸리는 것은 음식을 잘못 먹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마음의 병이 몸의 병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모든 고민이나 고뇌의 뿌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습니다.

 

사람을 병들게 만드는 것도,

 

사람을 치유하는 것도

 

모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조금 맘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른사람맘을 상하게 함으로써 제맘 또한 상하게 만들었죠....

휴~ 사람과 부딪치면서 살아간다는 게 어떤건지....

모든것을 내 기준에 맞춰서 보기때문에 이다지도 맘에 안드는건지....

솔직히 상대에게 않좋은 말을 할 때는 다소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서로 잘되자고 한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서투른 표현방식이 상대방에게는 그만 상처를 줬나봅니다.

하염없이 맘속에서는 ’뭐 어때, 에이~ 몰라.. 할 말 한것뿐인데 뭐~ 그래도 그래도 .....’

마음의 메아리라는게 바로 이런건가봅니다.

상대의 맘을 상하게 해서 바로 메아리처럼 들리는 내맘의 상함....

 

오늘따라 자꾸 자꾸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오’가 마냥 나옵니다.

 

낼 아침에 가서 다시 정중하게 사과를 할까봐요... 사과를 주면서 사과하면 절 쪼매 용서할까요?

(썰렁해서 더 화낼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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