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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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 보지 않고서 믿을 수 없다 함은
당신을 의심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동료들처럼 저도 당신을 뵙고 싶었습니다.
간절히, 간절히 당신의 얼굴을 보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다녀가신 뒤 여드레 동안
떠나실 적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당신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이 기다림이 다하면 당신이 오시리라 믿었습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가까운 것보다
내게 더 가까이 계시고
내가 나를 아는 것보다 더 깊이 나를 아시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이제는 당신 살아 계심을 알기에
만질 수 없고 닿을 수 없어도
아쉬움 없이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