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성가대 단장님과 지휘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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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훈 [baptistjohn] 쪽지 캡슐

2000-03-20 ㅣ No.215

안녕하십니까? 원요한 신학생입니다. 이렇게 전자우편을 통해서 두 분께 인사드립니다. 부활을 앞두고, 성가대의 분주함을 이 곳 게시판을 통해서 여실히 살펴볼수 있군요! 이 번 부활절은 다른 해의 부활절보다 조금 늦지요!!!

재의 수요일이 3월8일에 시작됐으니,그럴 수 밖에 없지요, 성가대 지휘자님의 글은 여기서 여러번 접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어버이 성가대의 일정을 세심하게 이 곳 게시판을 통해서 알려주셔서, 제가 비록 부활절에 성당에서의 전례에 참석을 못하지만, 신학교에서도 우리 본당 소식을 쉽게 대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성가대 단장님은 이 곳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연세(?)드신 어버이 성가대가 뜻밖에도 이 곳 본당게시판을 자주 이용하는것 같군요!! 성가대의 세부 계획을 이 곳 게시판을 통해서 서로서로에게 전달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성가대 단장님과는 지난 겨울 방학한 다음 날(주일)에 만남의 방에서 제 견진 대부님인 (김원진(라파엘))과 함께 맥주 마신 이후로 대화는 커녕, 얼굴고 못뵌 것 같습니다. 오늘 우연히 도서관에 책 빌리려 왔다가, 성가대 단장님의 이름을 보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주섬주섬 무작위로써, 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성가대는 가톨릭 전례의 꽃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순시기, 부활시기,성탄시기, 기타 영세식등 굵직굵직한 전례에 있어서 그 전례를 보다 부드럽고, 윤활유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방학기간중 교중미사에서 복사를 담당할 때, 성가대의 노래 소리는 미사를 더욱 더 미사답게 해주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청년 성가대인 것 같습니다. 주일 저녁(청년 미사)에는 성가대의 노래 소리도 잘들리지 않고, 게다가 성가대 자리도 많이 비어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버이 성가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뉘앙스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성가대 지휘자님께서 바쁘신중에도 때로는 청년미사에 참석하셔서, 청년 성가대를 지휘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고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청년 성가대의 침체된 모습을 역력히 볼 수 있었습니다. 배에 있어서 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지휘자의 역할을 어버이 성가대 지휘자분이 지휘를 하실 때,때로는 윤 레베카 수녀님도 성가대 쪽으로 올라가시는 모습도 지금의 청년 성가대의 리더인 지휘자의 부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우리 본당의 청년 성가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두 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청년 성가대가 어버이 성가대만큼 활성화되기 위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렇지만,제가 보기에는 청년의 침체화는 비단, 성가대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의 부족등 전체적으로 우리 본당의 청년들의 숫자가 턱 없이 부족합니다. 우리 본당 청년들의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다(치다)보니까 내용이 삼천포로 빠진 느낌입니다.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고 수고하시는 성가대 여러분 모두를 대신해서 두 분(단장님과 지휘자님)에게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낙산 혜화동 신학교에서    원영훈 세례자요한  신학생 드림

                     E-mail= baptistjohn@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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