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바쁜 일상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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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fromrahel] 쪽지 캡슐

2001-04-20 ㅣ No.950

바쁘게만 돌아가는 평일...마지막..금욜 아침에 잠시 들릅니다.

새로울 것이 없다는 말이 젊은 청년에겐 어울리지 않겠지만...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새롭지 못함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때가 종종 있잖아요.

 

저는 그 동안 살면서 너무 제 것? 을 바꾸지 못해서 늘상 제 것에 만족해버리고는 절대로 바꾸지 못했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일들을 맡으면서...계획하고 진행하면서 제 모습이 조금씩이라도 바뀌어가길 바랬지요. 근데..너무나 바쁘게만 지내다보니...피정을 해도..부활을 준비해도...성서모임을 준비해도...모두 일의 성격만 강하게 다가오더군요.

 

아마도 인간적인 일에만 열중을 했던 모양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생각처럼 쉽진 않네요. 이미 나는 힘을 다 써버린것 같은데...청년들은 고사하고 저부터도 변하지 못해있는 걸 보고 무척이나 힘이 들었답니다.

 

새롭다는 것은 무언가를 향해 나갈 수 있는 힘인 것 같아요.

바쁜 일상 중에도 조금씩 시간 내서 묵상도 하고 기도도 하구 하면서 나와 함께 하여 주시는 하느님께 한 걸음씩 더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이 바로 나를 새롭게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 오늘 아침에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이 시간에 짬이 나는지...왜 접속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얘길 적으라구 주님이 시간을 주셨나봐여...^^;;

 

매일 아침 5분씩만 묵상이나 기도로 시작하는거 어때요?~~~~

 

                                                                      Cea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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