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RE:4290]덕순에게....

인쇄

김응석 [peterus3] 쪽지 캡슐

2000-09-12 ㅣ No.4302

그간 장미의 이름으로 올리던 글들을 읽으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너라는걸 알게 되니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사실 난 네가 아니길 바랬지........

 

글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왠지 다른 교파의 주장도 많이 들어가 있는거 같아서 조금 기분은 상했어....

 

물론 내가 지금 믿고있는 가톨릭의 모든 지도자들이 가르치며 설파하는게

 

모두 진실이고 절대 선일수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들도 인간이거든....

 

마음 아파하고 고민한적이 한두번은 아니야.......

 

나도 하나의 주를 믿고 있어......

 

불교나 도교나 기독교나 사실 사람됨을 강조 하자나...

 

종교인의 탈을 쓴 늑대나 악마들이 얼마나 많은지 너도 알꺼고....

 

너나 내가 추구하는 모든것은 사실 작은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봐......

 

우리가 지금은 힘이 없어 하나의 교회하나 제대로 이끌어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작은일 하나부터 서서히 바꿔 나가면 언젠가는.... 나의 시대가 아닐지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그리고 진리 또는 진실을 알기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야 할꺼야....

 

설령 그 진리를 끝내 모르고 죽더라도........

 

^^

 

언제 시간 내서 같이 소주나 한잔 하자.....

 

그리고 한가위 잘 보내고.....

 

우정과 신의를 담아서.........

 

응석이가....

 

2000/09/12



4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