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두 번째 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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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를 갔다 온건지 전쟁터를 갔다 온건지
그날의 멤버들은 모두 온몸에 영광의 상처(?)를 입고 돌아왔습니다.
하두 정신없이 놀다보니 아니 전쟁을 하다보니 몸에 상처나는줄도
몰랐습니다. 집에와서 보니까 온몸에 상처가 있더군요.
솔직히 유명산이 그렇게 아름답고 놀기에 좋을지 몰랐습니다.
수영장을 능가하는 계곡과 폭포, 울창한 산림, 맑은 물, 자릿세도 없구...
비가 많이와 물이 불기는 했지만 계곡물이 사람키를 넘는곳이
곡곡에 있어 수영하기에 엄청 좋았습니다.
신부님과 저는 수영복, 물안경 안챙긴걸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물에 들어오기를 싫어하더니 그 아름다운에 반해 모두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영 못한다는 원상만을 꼬셔서 물에 집에 넣었더니 확실히 내무부 소속(?)을
티를 내더군요. 깊은데 들어가자 마자 허우적 허우적 아무리 허우적 거려도
떠오르지도 않고 50Cm만 옆으로 가도 발이 땅에 닿는데...
구해 주러간 상옥이까지 어깨를 눌러 물에 잠겨 물을 메기더군요.
그 위기상황을 지켜보던 저희들은 뭐했냐구요.
그 모습이 넘 우껴서 웃고 있었죠... 하하하
하여간 최지영의 나뭇잎 사건, 홍순성의 안경사건, 영희의 얼음물 사건,
30명분을 준비한 삼겹살과 술을 15명이 모두 해치운 사건,
은선이의 가출사건...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샤워할 때 거울의 비친 제 배를 보는건
너무 너무 끔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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