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RE:2531]정수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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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명 [kimname78] 쪽지 캡슐

2002-01-20 ㅣ No.2533

정수기댁!

나 정수기댁한테 고마울따름이지...

섭섭한 것두 있었지만 고마운게 더 많이 생각나네.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어.

뭐가 그렇게 슬프다고 성당에 앉아 눈물 질질짜고(예수님은 내 흉한 몰골 다 보셨을꺼야..)

무슨 고민은 또 그리도 많은지 얼굴이 해골바가지가 되어가고

바쁜일은 혼자 다 하는척 짧은 다리로 많이도 뛰어다녔지...

 

내가 이만큼 이끌어온 것이, 어쩜 이끌려 온 것일수도 있겠지만

난 지금 마음이 너무 뿌듯해.

힘든 순간순간에는 몰랐지만

한해를 다 보내고 정리하면서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구.

아 교사라는 것이 바로 이런것이구나 라는 것을 그 때 찐하게 느낀거지...

 

지금 선애를 보면 왜 그리 대견해 보이던지.

난 교감이라는 직책을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힘들었어? 언니도 알잖아...

그게 2년차와 3년차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선애가 대견스러워.

짜식...나역시 선애가 잘 하리라 믿어.

나보다 똑똑하고 눈치도 빠르고 사리분별이 분명한 녀석이잖아.

게다가 민수오빠도 컴백했으니...

 

벌써부터 겁에 잔뜩 질린 선애를 보면서

괜찮다라고 아무리 일러봤자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

선애두 분명 일년후엔 나보다 더 찐하게 느끼는 무언가가 있을꺼야.

 

정수기댁!

우리 프로젝트가 이제야 완성이 되었군.

정숙,성명,선애가 차례로 초등부 교감을 했으니

이제 다음은 성가대로 조준을 해볼까?

쫌만 기다리라구.

 

참! 난 울 자기를 버릴수가 없어.

자기! 자기두 쫌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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