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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 이였던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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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한 [jelka] 쪽지 캡슐

2005-04-24 ㅣ No.917

* 남 때문이 아니라 *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불평이 쌓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만스럽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쌓이는 불평과 불만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는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낙심시키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낙심하고 좌절하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 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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