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에페소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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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10-09 ㅣ No.10397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2장

 

 1  여러분도 전에는 죄와 잘못을 저질러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2  여러분이 죄에 얽배여 있던 때에는 이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았고 
    허공을 다스리는 세력의 두목이 지시하는 대로 살았으며 오늘날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을 조종하는 악령의 지시대로 살았습니다.

 

 3  실상 우리도 다 그들과 같아서 전에는 본능적인 욕망을 따라서
    육정에 끌려 살았던 사람들로서 본래 다른 사람들과 마친가지로 
    하느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4  그러나 한없이 자비스러우신 하느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5  잘못을 저지르고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렇듯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6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리셔서 하늘에서도 한 
    자리에 앉게 하여 주셨습니다.

 

 7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세대에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이렇게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8  여러분이 구원을 받은 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그리스도를 믿어서 된
    것이지 여러분 자신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이 구원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9  이렇게 구원은 사람의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10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대로 선한 생활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창조하신 작품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

 

11  이방인으로 태어난 여러분, 지난날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단지
    몸에다 사람의 손으로 행하는 할례를 받은 소위 할례자들로부터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12  그 때 여러분은 그리스도와는 아무관계도 없었고 이스라엘 시민권도 없는
    외국인으로서 약속의 계약에서 제외된 채 이 세상에서 희망도, 하느님도 
    없이 살아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13  이렇게 여러분이 전에는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그리스도 예수를 말미암아 하느님과 가까와졌습니다.

 

14  그리스도야 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 
    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15  율법 조문과 규정을 모두 폐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16  또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 하셨습니다.

 

17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던 여러 분에게나
    가까이 있던 유다인들에게나 다 같이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18  그래서 이방인 여러분과 우리 유다인들은 모두 그리스도로 말미아암아 같은
    성령을 받아 아버지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19  이제 여러분은 외국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이 건물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건물의 가장 요긴한 모퉁이돌이 되시며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됩니다.

 

21  온 건물은 이 모퉁이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고 점점 커져서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22  여러분도 이 모퉁이돌을 중심으로 함께 세워져서 신령한 하느님의 집이 
    되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을 위한 바울로의 사도직

3장

 

 

 1  그러므로 이방인 여러분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포로가 된 나 바울로는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2  하느님께서 나에게 은총을 베풀어 여러분의 일꿈으로 삼으신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3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심오한 계획을 나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앞서 간단히 적은 바 있으므로 

 

 4  그것을 읽으면 여러분은 내가 그리스도에 관한 심오한 계획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5  지금은 하느님께서 성령의 힘을 빌어 그 심오한 계획을 당신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내보이셨지만 전에는 지금처럼 인간에게 알려 주시지
    않았었습니다.

 

 6  그 심오한 계획이란 이방인들도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면서 
    유다인들과 함께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한 몸의 지체가 되어 하느님깨서  
    약속하신 것을 함께 받은 사람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7  나는 하느님께서 거저 주신 은총을 받고 내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에
    힘입어 이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8  나는 모든 성도들 중에서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아니 그보다도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이 은총을 주셔서 헤아릴 수 없이 
    풍요하신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하셨고

 

 9  또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과거에 감추고 계시던 심오한 계획을 어떻게 
    실현하시는지를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알려 주게 하셨습니다.

 

10  이렇게 되어 결국 하늘에 있는 권세의 천신들과 세력의 천신들까지도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의 무궁무진한 지혜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11  이 모든 것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를 내세워 이루시려고 작정하신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입니다.

 

12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분과 함께 살게 되어 확신을 가지고 서슴지 
    않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13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느라고 고통을 당하고 잇지만 이것은 여러분에게 
    오히려 영광을 가져 오는 것이니 나 때문에 낙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바울로의 기도

 

14-15  나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가족에게 이름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 앞에 무릅을 
       꿇고 기도드립니다.

 

16  넘쳐 흐르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으로 여러분의 힘을 돋구어 내적 인간으로
    굳세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17  그리고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보시고 그리스도로 하여금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 감으로써

 

18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고 

 

19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느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20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면서 우리가 바라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월씬 더 풍성하게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2  하느님께서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세세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일치를 호소함

4장

 

 1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감옥에 같힌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주셨으니 그 불러 주신 목절에 합당하게 살아 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다하여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3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4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셔서 안겨 주시는 희망도 하나입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며

 

 6  만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뜷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십니다.

 

 7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에게 각각 다른 은총을 알맞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8  성서에도,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9  그런데 올라 가셨다는 말은 또한 땅아래의 세계에까지 내려 가셨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0  그리로 내려 가셨던 바로 그분이 모든 것을 완성하시려고 하늘 위로 올라 
    가셨습니다.

 

11  바로 그분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선물을 은총으로 서셔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예언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 활동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3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14  그 때에는 우리가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어서 인간의 간교한 유혹이나 
    속임수로써 사람들을 잘못에 빠뜨리는 교설의 풍랑에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밀려 다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5  도리어 우리는 사랑 가운데서 진리대로 살면서 여러 면에서 자라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몸이 되어야 합니다.

 

16  우리의 몸은 각 부분이 자기 구실을 다함으로써 각 마디로 서로 연결되고
    얽혀서 영양분을 받아 자라납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도 이와
    같이 하여 사랑으로 자체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활

 

17  그러므로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간곡히 권고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이방인들처럼 살지 마십시오. 그들은 헛된 생각을 하고

 

18  마음이 어두워져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지 못할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무지하고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입니다.

 

19  그들은 도덕적인 감각을 잃고 제멋대로 방탕에 빠져서 온갖 더러운 짓을 하고
    있습니다.

 

20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21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진리가 있을 따름인데 여러분이 그의 가르침을 그대로
    듣고 배웠다면

 

22  옛 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는 낡은 인간성을 벗어버리고

 

23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24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 입어야 합니다. 새 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새 생활의 법칙

 

25  그러므로 거짓말을 하지 말고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26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죄를 짓지 마십시오. 해질 때까지 화를 풀지 않으면
    안 됩니다.

 

27  악마에게 발붙일 기회를 주지 마십시오.

 

28  도둑질하던 사람은 이제부터 그런 짓을 그만두고 제 손으로 일하여 떳떳하게
    살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줄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29  남을 해치는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마십시오. 오히려 기회 있는 대로 남에게
    이로운 말을 하여 도움을 주고 듣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도록 하십시오.

 

30  마지막 날에 여러분을 해방하여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으실 것을 보증해
    주신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여 드리지 마십시오.

 

31  모든 독설과 격정과 분노와 고함소리와 욕설 따위는 온갖 악의와 더불어 
    내어 버리십시오.

 

32  여러분은 서로 너그럽게 따뜻하게 대해 주며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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