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아내의 칭찬은 남편의 보약이다

인쇄

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5-01-25 ㅣ No.3881

    ☆아내의 칭찬은 남편에게 보약이다.☆ 이 표어는 크리스찬 가정사역센터의 오리지널 "캐치프레이즈"이다. 부부세미나 때마다 트레이드마크같이 사용하는 몇 차례 복창시키면 그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서 강조하고 꼭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기막힌 약효를 보증하는 보약이다. 이 보약은 일주일에 3첩 이상 매일 한첩 이상 정성 들여 끓여드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그래도 남편의 표정과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부부 세미나 강사인 제가 직접 남편을 도와 드리겠노라고 까지 강조한다. 그런데 필자 부부가 수많은 부부모임에서 직접 조사해 본 통계에 의하면 지난 일주일에서 한달 사이에 아내로부터 조그마한 칭찬이나 격려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1∼4% 밖에 되지 않는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 아내들은 하나밖에 없는 남편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 인색하기 그지없다. 너무너무 짜다. 짠순이들인 모양이다. 한국의 남편들은 어깨가 너무 무겁다. 아른거리는 아내의 얼굴 모습과 올망졸망한 자녀들이 아니면 수백 번이라도 직장에서 사표를 내던져 버렸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우리나라 40대 직장남성의 사망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했는가?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서글퍼지는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다. 더 나아가 남편의 그 심정을 이해 못하는 아내들이 원망스럽기까지 해지는 것이다. 아내들이여! 남편 어깨의 그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를... 맘만 있고 정성만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격려와 칭찬이란 보약을 남편에게 지어줄 수 있다. 비싼 돈도 들지 않는다. 남편들이 가정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내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지 못하므로 술집이나 유흥업소에서 술값과 더불어 비싼 팁을 펑펑 써가면서 밖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보통의 아내들은 남편에게 격려와 칭찬은커녕 언제부터인가 결점과 단점은 고치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고 있다. 고치는 수단과 무기는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듣기 싫어하는 잔소리이다. 이 아내의 잔소리를 듣고 나쁜 고질적인 버릇이나 결점이 고쳐진 예는 그리 많지 않다.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25,000여명 중에 단 한사람뿐이었다. 그래도 우리 아내들은 습관적인 잔소리를 한다. 원래부터 잔소리나 고상한 이론이나 개똥철학 같은 것으로는 사람이 변화되지 않는다.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신뢰하고, 받아 줄 때에, 더 나아가서 칭찬 하고 격려 할 때에 변화된다. "아내의 칭찬은 남편에게 보약이다." 이 강의를 들은 칠십이 가까운 노부부가 과제로 내어 준 칭찬을 실험적으로 해 보려고 할머니가 이모저모 아무리 따져 보아도 늙은 남편을 칭찬 할 것이 없었다고 한다. 고민을 하던 중에 마침 여름인지라 런닝차림으로 있는 남편은 보며 "여보! 당신은 나이가 들어도 근육은 좀 살아 있네요." 하고 칭찬을 하였다. 일은 그 다음날 아침에 벌어지고 말았다. 할머니가 아침을 차려놓고 아무리 남편을 찾아도 없었다. 온 동네를 찾아도 없었던 남편이 지하실에서 운동을 하면서 끙끙대고 있었던 것이다. 70이 다 된 노인이 아내로부터 오랜만에 칭찬 한 마디를 듣고 더 튼튼한 근육을 아내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 그리했던 것이다. 이게 웃을 이야기인가? 심리적으로 우리 남성들은 인정받고 존경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가장 강하고 여성들은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한 것이다. 아내들이여!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난 때부터 지금까지 추억을 회상하면서 남편의 좋은 점, 장점을 20가지 이상 찾아 적어 보자. 먼데서 찾지 말고 거창한 것은 나중에 찾고 아주 작은 것부터 가장 가까이 에서 찾아보자. 얼마든지 있다. 부부세미나 때 7분 정도 시간을 주고 찾아보라고 하면 대개 15개 정도를 끙끙대며 찾아낸다. 가장 많이 찾은 아내는 50가지를 찾으며 즐거워했다. - 건강한 것, 성실한 것, 부지런한 것, 내가 만든 음식을 잘 먹어주는 것, 잔소리를 하지 않는 것(나보다), 나만을 사랑해주는 것 등등 찾으려면 한이 없다. "나의 남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너무너무 많다. " 당신의 남편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하느님의 독창적인 작품이다. 칭찬거리를 찾으면서 깜짝 놀라는 사실은 나의 남편의 좋은 점이 이렇게도 많은데 너무 끙끙대며 열내고 부부 갈등 가운데 살아왔다. "남자는 칭찬에 굶주린 동물이다."는 말이 있다.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아내로부터 한 번 칭찬을 받으면 2개월은 너끈히 살 수 있다."고 고백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고 받아주자. 이 땅의 아내들이여! 남편들에게 격려와 칭찬이란 보약을 끓여 드립시다. 그러면 남편으로부터 펄펄 넘치는 사랑을 백배로 돌려 받을 것입니다. 남편들도 아내의 존재를 인정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원리는 동일하다. 하나 더 붙인다면 "사랑한다."는 말은 자주 해 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김종주 소장_
    ♬♪흐르는 음악/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


3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