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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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5 ㅣ No.2201

처음에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어 이게 뭐야 하는 소리를 ..

아니 웬 토요일에 새벽미사...

어이 김신부 이게 뭐야 행정착오아냐 ?

아니 그게 아니고요

청년들이 새벽미사를 나오고 싶어해서..

야 그래 그놈들 보고 싶네

그날이 바로 내일 토요일

새벽에 나오는 얼굴들을 보고픈 마음에..가슴이 벌렁벌렁

더더우기 아침식사까지 만들어오는 갸륵한 ? 정성을 보인다니

어이구 이뻐라..

지금 시각은 밤11시 아니 왜이리 잠이안오지?

성령에 취해서 이런가 ?그게 아이고..

커피를 넘 많이 마셔서...

하루에 한잔이면 되는데

오늘은 웬지 커피가 고파서 이잔 저잔 마시다보니...

아이고 밤새게 생겼네

오후에는 결혼미사 주례도 서야 하는디

얼굴이 푸석푸석해서

사진빨 서겠나

남들이 실물보다 사진이 훨씬낫다고들 하는디...

고운 피부를 위하야

일찍 자야 허겄다

아녕...

(애들은 안뇽 어른은 아녕임)

회장아 내일 아침미사에 죽어도 못나온다고/

그래 그럼 그래주마 뭘로 주기삘까?

조르기 꺽기 택일하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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