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홍신부님 잘 지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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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6 ㅣ No.2204

 

 

 

 

† 찬미 예수님...!

 

 

홍신부님 계신 상계사에 놀러왔습니다.

 

계시판에서부터 봄 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상계동의 더 많은 교우들이

 

함께 하는 곳이면 참 좋겠습니다.

 

어제 병원에서는 새로 오신 마티아 신부님께

 

꿈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그런...

 

이른 아침 기도 중에 뵙고 싶었는데

 

지내시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중단없는 발전이 있으시길...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상계동 성당에서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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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찾은 계절 』

 

 

섬진강 구비 돌아 섬진나루 지나며

매화향 가득한 ’매화마을’

 

 

물빛에 어린 산빛

봄기운에 흠뻑 젖게 하고

 

 

무료한 햇살이

매화 꽃잎 위에 내려 앉습니다.

 

 

구름들이 평화롭게 흘러가고

바람이 일렁일 때마다

일제히 흔들리는 매화 꽃잎 사이로

엿보이는 하늘이 눈부십니다.

 

 

지난 겨울

눈오는 숲속을 거닐던

몸안에 구겨져 있던 상념들이

기억이라는 느닷없는 방문객되어

삶의 길섶에서

셋바람에 전해오는 편지되어

쓰라린 좌절감으로

두눈을 젖게 했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먼 나의 인생은

매화꽃잎 흘러 보내는 강물속에

갈수 없었던 길에 대한 아쉬움을 접고

아득하지만

기억의 언저리에 쌓였던

절망을 띄워 보냅니다.

 

 

다시 돌아온 봄은

’희망’을 실은 수레위에 눈부신 그대되어

닫힌 문을 열어 젖히게 하고

가슴밭에 씨앗을 뿌려 뿌리를 내립니다.

 

 

나는...

또 다시 꽃으로 피어나고

그대는...

나의 잊지 못할 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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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에서...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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