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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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4-10-13 ㅣ No.8949

나는 신부님이 넘 좋아요

어린아이처럼 매달리던 할매

눈물로 얼굴을 적시며

털어놓는 사연에

가슴속이 시큰거리고

할매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에게 분노가 ..

때려죽일 놈들

집팔고 땅팔고 돈털어서..

당신할일을 다하고도 넘치도록 하엿는데

껍질만 남은 할매에게 아직도 손들을 내민다니

도끼로 손목아지를 댕겅 자르고픈 마음

할매 절대 남에게 아무것도 주지말고

할매가 다 챙겨서 관짝속에 넣어가지고 이 세상 떠나세요

위로아닌 위로에 할매가 남긴말

이젠 남은것은 이 껍질밖에 없어요

우리동네에는 왜 이리도 고생길이 끝나지 않은 노인들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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