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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절 -야고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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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10-15 ㅣ No.2288

 
 
 
8  믿음으로써 , 아브라함은 장차 상속 재산으로 받을 곳을 향하여 떠나라는 부르심을 받고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떠난 것입니다.
 
믿음으로써, 그는 같은 약속의 공동 상속자인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천막을 치고 머무르면서, 약속 받은 땅인데도 남이 땅인 것처럼 이방인으로 살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설계자이시며 건축가로서 튼튼한 기초를 갖추어 주신 도성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써, 사라는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여인인데다 나이까지 지났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습니다.  약속해 주신 분을 성실하신 분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 사람에게서,그것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에게서 하늘의 별처럼 수가 많고 바닷가의 모래처럼 셀 수 없는 후손이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믿음 속에서 죽어 갔습니다.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죽어 갔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며 나그네일 따름이리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함으로써 자기들이 본향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이라고 불리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도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믿음으로써,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이사악을 바쳤습니다.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이 외아들을 바치려고 하였습니다.
 
그 외아들을 두고 하느님께서는 일찍이, "이사악을 통하여 후손들이 너의 이름을 물려받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은 사람까지 일으키실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사악을 하나의 상징으로 돌려받은 것입니다.
 
믿음으로써, 이사악은 장래의 일을 두고 야곱과 에사우에게 축복해 주었습니다.
 
믿음으로써,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아들들에게 하나하나 축복해주고, "지팡이 끝에 의지하여 하느님께 경배하였습니다."

믿음으로써, 요셉은 죽으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탈출을 언급하며 자기의 유골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시하였습니다.
 
믿음으로써, 모세가 태어났을 때에 그의 부모는 그를 석 달 동안 숨겼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아기가 잘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임금의 명령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써, 모세는 어른이 되었을 때에 파라오의 딸의 아들이라고 불리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죄의 일시적인 향략을 누리기보다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선태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모욕을 이집트의 보물보다 더 큰 재산으로 여겼습니다. 앞으로 받을 상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믿음으로써, 그는 임금의 분노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보이지 않으시는 분을 보고 있는 사람처럼 굳건히 견디어냈습니다.
 
믿음으로써, 모세는 파스카 축제를 지내고 피를 뿌려, 맏아들과 맏배의 파괴자가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믿음으로써, 그들은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넜습니다. 이집트인들은 그렇게 하려다가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믿음으로써, 사람들이 이레 동안 예리코 성벽을 돌자 그것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믿음으로써, 창녀 라합은 정탐꾼들을 평화로이 맞아들였기에, 순종하지 않은 자들과 함께 망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해야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타, 다윗과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에 대하여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고 정의를 실천하였으며, 약속된 것을 얻었고 사자들의 입을 막았으며,
 
맹렬한 불을 껐고 칼날을 벗어났으며 , 약하였지만 강해졌고 전쟁 때에 용맹한 전사가 되었으며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어떤 여인들은 죽었다가 더 나은 부활를 누리려고, 석방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고문을 받았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을 다아하고 , 결박과 투옥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또 돌에 맞아 죽기도 하고 톱으로 잘리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궁핍과 고난과 학대를 겪으며 양가죽이나 염소 가죽만 두른 채 돌아다녔습니다.
 
그들에게는 세상이 가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이들은 모두 믿음으로 인정을 받기는 하였지만 약속된 것을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다보셨기 때문에, 우리 없이 그들만 완전하게 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시련과 인내
 
12
 
1  그러므로,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우리를 구름처럼 에워싸고 있으니,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 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께서는 당신 앞에 놓인 기쁨을 내다보시면서, 부끄러움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견디어 내시어, 하느님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죄인들의 그러한 적대 행위를 견디어 내신 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낙심하여 지쳐 버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시면서 내리시는 권고를 잊어버렸습니다.
"내 아들아,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받아도 낙심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시는 모든 이를 채찍질하신다."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십니다.  아버지에게서 훈육을 받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습니까?
 
모든 자녀가 다 받는 훈육을 받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사생아지 자녀가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우리를 훈육하시는 육신의 아버지가 계셨고 우리는 그러한 아버지를 공경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영적 아버지께는 더욱 순종하여 그 결과로 생명을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육신의 아버지들은 자기들의 생각대로 우리를 잠깐 훈육하였지만,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유익하도록 훈육하시어 우리가 당신의 거룩함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 줍니다.
 
그러므로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워,
 
바른길을 달려가십시오. 그리하여 절름거리는 다리가 겹질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
 
하느님의 은총과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
 
14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서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무도 하느님의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또 쓴 열매를 맺는 뿌리가 하나라도 솟아나 혼란을 일으켜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더럽혀 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아무도 음식 한 그릇에 맏아들의 권리를 팔아넘긴 에시우와 같이 불륜을 저지르거나 속된 자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에사우는 나중에 아버지의 축복을 상속받기를 원하였지만 거절당하였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축복을 받으려고 애썼지만, 회개할 기회를 찾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짙은 어둠과 폭풍이 일며
 
또 나팔이 울리고 말소리가 들리는 곳이 아닙니다. 그 말소리를 들은 이들은 더 이상 자기들에게 말씀이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짐승이라도 산을 건드리면 돌에 맞아 죽을 것이다." 하는 경고를 견디어 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모세는 "나는 두렵다." 하며 몸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간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무수한 천사들의 축제 집회와
 
하늘에 등록된 맏아들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또    모든 사람의 심판자 하느님께서 계시고 , 완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이 있고,
 
새 계약의 중개자 예수님께서 계시며, 그분께서 뿌리신 피, 곧 아벨의 피보다 더 휼륭한 것을 말하는 그분의 피가 있는 곳입니다.
 
말씀하시는 분을 거부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땅에서 지시하시는 분을 거부할 때에 저들이 벌을 피할 수 없었는데, 하물며 하늘에서 지시하시는 분께  등을 돌릴때에야 우리는 더더욱 그 벌을 피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때에는 그분의 소리가 땅을 흔들었지만, 이제는 "내가 한 번 더 땅만이 아니라 하늘까지 뒤흔들리라." 하고 약속하셨습니다.
 
"한 번 더" 라는 말은 흔들리는 것들 곧 피조물들이 치워져 흔들리지 않는 것들만 남는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으려 하고 있으니 감사를 드립시다. 감사와 함께  존경과 경외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예배를 드립시다.
 
우리의 하느님은 다 태워 버리는 불이십니다.
 
참된 공동체
 
13
 
1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
 
혼인은 모든 사람에게서 존중되어야 하고, 부부의 잠자리는 더럽혀지지 말아야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자와 간음하는 자를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갖가지 이상한 가르침에 끌려가지 마십시오. 음식에 관한 규정이 아니라 은총으로 마음을 굳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규정에 따라 살아간 이들은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제단이 있는데, 성막에 봉직하는 이들은 이 제단의 음식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대사제는 짐승들의 피를 속죄 제물로 성소 안에 가져갑니다. 그러나 그 짐승들의 몸은 진영 밖에서 태웁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니 진영 밖으로 그분께 나아가 그분의 치욕을 함께 짊어집시다.
 
사실 땅 위에는 우리를 위한 영원한 도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올 도성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지도자들의 말을 따르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하느님께 셈을 해 드려야 하는 이들로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탄식하는 일 없이 기쁘게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탄식은 여러분에게 손해가 됩니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모든 면에서 늘 올바로 처신하려고 하기에 바른 양심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더욱 간곡히 부탁합니다.
 
축복과 끝 인사
 
20  영원한 계약의 피로 , 양들의 위대한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시어 여러분이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그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우리에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형제 여러분, 이렇게 간단히 적어 보내니 이 격려의 말을 잘받아들이기 바랍니다.
 
우리의 형제 티모테오가 풀려났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가 빨리 오면 내가 그와 함께 여러분을 만나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지도자와 모든 성도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이탈리아에서 온 이들이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
 
 
 
 
                                            야고보 서간
 
인사
 
1
 
1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가 세상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인사합니다.
 
믿음과 시련과 지혜
 
2  나의 형제 여러분,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가난한 이와 부자
 
9  비천한 형제는 자기가 고귀해졌음을 자랑하고,
 
부자는 자기가 비천해졌음을 자랑하십시오.  부자는 풀꽃처럼 스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가 떠서 뜨겁게 내리쬐면, 풀은 마르고 꽃은 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이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일에만 골몰하다가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시련과 유혹
 
12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유혹을 받을 때에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 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고 또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착각하지 마십시오.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분께는 변화도 없고 변동에 따른 그림자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일
 
19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사람의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움과 그 넘치는 악을 다 벗어 버리고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사실 누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는 거울에 자기 얼굴 모습을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자신을 비추어 보고서 물러가면, 어떻게 생겼었는지 곧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완전한 법 곧 자유의 법을 들여다 보고 거기에 머물면, 듣고서 잊어 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실천에 옮겨 실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한 사람은 자기의 그 실행으로 행복해질 것입니다.
 
누가 스스로 신심이 깊다고 생각하면서도 제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아 자기 마음을 속이면, 그 사람의 신심은 헛된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차별 대우
 
2
 
1  나의 형제 여러분,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가령 여러분의 모임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추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걸친 사람을 쳐다보고서는 "선생님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저기 서 있으시오" 하거나, "내 발판 밑에 앉으시오." 한다면,
 
여러분은 서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악한 생각을 가진 심판자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을 골라 믿음의 부자가 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억누르는 사람들이 바로 부자가 아닙니까?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자들도 그들이 아닙니까?
 
여러분이 받드는 그 존귀한 이름을 모독하는 자들도 그들이 아닙니가?
 
여러분이 참으로 성경에 따라"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하신 지고한 법을 이행하면,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차별하면 죄를 짓는 것으로, 여러분은 율법에 따라 범법자로 선고를 받습니다.
 
누구든지 율법을 전부 지키다가 한 조목이라도 어기면, 율법 전체를 어기는 것이 됩니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고 이르신 분께서 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고 하셨습니다.  그대가 비록 간음하지 않더라도 살인하면 율법을 어긴 범법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장차 자유의 법에 따라 심판받을 사람으로서 말하고 행동하십시오.
 
자비를 베풀지 않은 자는 가차없는 심판을 받습니다.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믿음과 실천
 
14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대에게는 믿음이 있고 나에게는 실천이 있소." 나에게 실천 없는 그대의 믿음을 보여 주십시오. 나는 실천으로 나의 믿음을 보여 주겠습니다.
 
그대는 하느님께서 한 분이심을 믿습니까?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워 떱니다.
 
아, 어리석은 사람이여! 실천 없는 믿음은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싶습니까?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바칠 때에 실천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그대도 보다시피, 믿음이 그의 실천과 함께 작용하였고, 실천으로 그의 믿음이 완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 하느님께서 그것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느님의 벗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보다시피,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창녀 라합도 심부름꾼들을 맞아들이고 또 그들을 다른 길로 내보냈을 때에 실천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
 
말조심
 
3
 
1  나의 형제 여러분, 많은 사람이 교사가 되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많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누가 말을 하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면, 그는 자기의 온몸을 다스릴 수 있는 완전한 사람입니다.
 
말의 입에 재갈을 물려 복종하게 만들면, 그 온몸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를 보십시오. 배가 아무리 크고 또 거센 바람에 떠밀려도, 키잡이의 의도에 따라 아주 작은 키로 조종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혀도 작은 지체에 지나지 않지만 큰일을 한다고 자랑합니다.
 
아주 작은 불이 얼마나 큰 수풀을 태워 버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혀도 불입니다. 또 불의의 세계입니다. 이러한 혀가 우리의 지체 가운데에 들어 앉아 온몸을 더럽히고 인생행로를 불태우며, 그 자체도 지옥 불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온갖 들짐승과 날짐승과 길짐승과 바다 생물이 인류의 손에 길들여질 수 있으며 또 길들여져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혀는 아무도 길들일 수 없습니다. 혀는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 악한 것으로 , 사람을 죽이는 독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이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미하기도 하고, 또 이 혀로 하느님과 비슷하게 창조된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같은 입에서 찬미와 저주가 나오는 것입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됩니다.
 
같은 샘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이 솟아날 수 있습니까?
 
나의 형제 여러분, 무화과나무가 올리브 열매를 내고 포도나무가 무화과나무를 낼 수 있습니까? 짠 샘도 단 물을 낼 수는 없습니다.
 
하늘에서 오는 지혜
 
13  여러분 가운데 누가 지혜롭고 총명합니까? 그러한 사람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착하게 살아, 자기의 실천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마음속에 모진 시기와 이기심을 품고 있거든, 자만하거나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그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고 현세적이며 악마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 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의로움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이들을 위하여 평화 속에서 심어집니다.
 
세상의 친구는 하느님의 적
 
4
 
1  여러분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며 여러분의 다툼은 어디에서 옵니까? 여러분의 지체들 안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욕정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까?
 
여러분은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합니다. 살인까지 하며 시기를 해 보지만 얻어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또 다투고 싸웁니다.  여러분이 가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분이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청하여도 얻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욕정을 채우는 데에 쓰려고 청하기 때문입니다.
 
절개 없는 자들이여, 세상과 우애를 쌓는 것이 하느님과 적의를 쌓는 것임을 모릅니까?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려는 자는 하느님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아니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영을 열렬히 갈망하신다."는 성경 말씀이 빈말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더 큰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신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복종하고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 그러면 악마가 여러분에게서 달아날 것입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 죄인들이여, 손을 깨끗이 하십시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이여, 마음을 정결하게 하십시오.
 
탄식하고 슬퍼하며 우십시오. 여러분의 웃음을 슬픔으로 바꾸고 기쁨을 근심으로 바꾸십시오.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형제를 심판하지 마라
 
11  형제 여러분,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 형제를 헐뜯거나 자기 형제를 심판하는 자는 법을 헐뜯고 법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대가 법을 심판하면 , 법을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법의 심판자가 됩니다.
 
입법자와 심판자는 한 분 뿐이십니다. 구원하실 수도 있고 멸망시키실 수 도 있는 그분이십니다. 그대가 누구이기에 이웃을 심판한단 말입니까?
 
자만하지 마라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허세를 부리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곧 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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