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오늘은 수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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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하 [vertriolwho] 쪽지 캡슐

2000-06-06 ㅣ No.858

 안녕하세요? 또왔습니다.

 오늘은 수요일 입니다. 오늘은 4대 쓰레기의 계보를 잇던 훌륭한 것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갔습니다. 어디론가....

 

그래서 그런가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 안좋습니다. 이제 남은건 한개뿐입니다.

 

여기는 오늘 비가 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비록 맥주지만.....

 

 이제 제가 여기서 겪은 2번째 스토리를 얘기하겠습니다.

 

 여기의 화장실은 무지 좋습니다. 그렇다고 빤짝 빤짝 윤이 난다는 소리가 아니라 휴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손닦는 휴지가 따로 있고 거기 닦는 휴지가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 처럼 식탁위에 두루마리를 놓으면 무식하다고 욕을 먹습니다. 두루마리는 거기용...) 오늘 군대간 놈이 하던 것 처럼 휴지를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 자유스러워 진거죠...

 ’서울순대’라고 한국음식점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꾀 유명하죠. 제가 갑자기 이 얘기를 왜하느냐 하면 사건이 났기 때문이죠. 저는 아침마다 꼭 대변을 봅니다. 변비가 없죠. 그런데 그날은 아침부터 잘 나오지가 안더라구요. 저녁에 술을 먹으러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일단 안심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휴지걱정이 없으니까요. 그리고는 당당하게 restroom으로 향했습니다. 시원하게 일을 보고 딱 봤더니 이게 왠일이야!!! 없었습니다. Nothing!!!

 저는 우선 상황을 판단했습니다. 1. 다른 사람이 올때까지 버틴다. 2. 쓰레기 통에 버려진 조각들을 모아 닦는다. 3. 손으로 처리한 후 손을 깨끗이 씻는다.

 그때 무언가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 갔습니다. ’여기는 미국이지!!!’

 엉거주춤한 자세로 옷을 입고 세면대 있는 곳으로 나갔습니다. 세면대 옆에는 손닦는 용 휴지가 왕창 있었습니다. 하하하!!!

 좀 뻣뻣했지만 그래도 훌륭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미국에 오셨을때 이런경우를 당했다면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한번 더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우리나라도 2002년 월드컵을 맞이하여 선진국의 이런 좋은 점은 본받도록 합시다. (세면대 옆에 핸드 드라이어가 있으면 않되요...)

 자, 그럼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

                              

ps: 이 얘기는 절대 드러운 얘기가 아닙니다. 문화차이를 얘기한 것뿐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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