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3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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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3-31 ㅣ No.2750

나해 사순 제 4주간 월요일

 

복음 : 요한 4,43-54

 

                               냄비신앙

 

가나의 고관이 보여준 모습은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전적으로 믿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집에 가서 깨끗이 나은 아들을 보고서야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끓는 냄비처럼 한 순간만 뜨거워지는 신앙으로 주님을 찾다가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면 곧 뒤돌아서는 우리를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 깨달음이 나로 하여금 변화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기적입니다.

주님께서 특별히 나를 사랑하신다는 믿음, 나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믿음, 그 믿음이 우리를 절망에서 건져내 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이 믿음으로 살맛 나는 하루가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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