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6일,오늘 말씀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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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skyheart] 쪽지 캡슐

1999-07-06 ㅣ No.513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 가셨다.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께서는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던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고 자리에 앉으시자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에게 쏠렸다.예수께서는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하고 말씀하셨다.…'           ( 루가 4, 16 - 21 )

 

 

  예수님께서 읽으셨던 두루마리 성서의 내용은 이사야 예언서 61장 1 - 2절까지 대목 이었습니다.희년 선포의 내용을 담고 있는 구절로 대희년을 맞이하는 우리가 다시금 곰곰히 묵상해 볼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예수님께서 희년을 선포하심과 오늘 이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신 현재성을 담고 있는 희년은 특정한 시기와 장소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예수님께서 죄와 죽음에 얽매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그 시점부터 이미 우리는 희년을 살고 있으며 바로 이 순간에도 희년이 선포되고 있음을 알아야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희년의 기쁨을 항상 느끼고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것은 부활의 희망으로 구원받은 삶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며 기쁨 희년의 정신으로 오늘을 살지 못하는 우리의 자세와 마음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그리고 이웃에서 희년의 기쁨을 나누고 복음을 선포하는 사명에 충실하지 못하는 게으름도 한 몫을 합니다.

세계와 사회,가정에서 희년을 선포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자신부터 희년의 정신으로 기쁨을 느끼며 오늘 하루를 살아야 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그동안에 비하여 매우 무더울 것이라고 합니다.특히 오후 3시-4시에 가장 불쾌지수가 높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가급적 사소한 말다툼이나 감정의 대립을 피하시고 만약 그러한 일이 생기면 조용한 침묵이나 먼저 용서를 청하는 용기를 내보시면 어떨까요.

시원한 빗줄기가 한바탕 퍼부었으면 합니다.행복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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