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8일,오늘 말씀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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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skyheart] 쪽지 캡슐

1999-07-08 ㅣ No.518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하고 물었다.예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하고 대답하셨다.그들은 다시 "무슨 기적을 보여 우리로 하여금 믿게 하시겠습니까?선생님은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그는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그들을 먹이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하고 말했다.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정말 잘 들어 두어라.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너희를 먹인 사람은 내 아버지이시다.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이며 세상에 생명을 준다."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선생님,그 빵을 항상 저희에게 주십시오"하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요한 6, 28 - 35 )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후에 사람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의 뒤를 따라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진정한 생명의 빵이 무엇인지,그리고 그것을 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려주십니다.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가르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예수님의 이 말씀은 현세적인 안목과 시각에 사로잡힌 우리에게는 무언가 어렵고 난해한 듯이 들리기도 합니다.

말씀에 감추어진 보석을 발견하는 것이 우리의 노력만이 아닌 하느님의 이끄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바로 다음 구절에서 언급하고 계십니다.

광야에서 만나를 받아먹고 허기를 채웠고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강해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모세는 훌륭한 인물로서 예수님과 비교됩니다.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비교의 틀을 여지없이 깨뜨리고 '주인과 심부름꾼'의 관계를 명확히 제시하십니다.허기를 면하도록 만나를 청한 이는 모세이나 만나를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사실과 생명의 빵을 주실 수 있는 분은 바로 하느님 아버지시라는 것입니다.

항상 저희에게 그 빵을 달라는 그들의 요구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오늘도 두팔을 벌려 우리를 당신 품으로 초대하시는 예수님을 통하여 생명의 빵과 물로 우리 영혼의 허기와 갈증을 기쁨으로 채우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일꾼으로 겸손과 인내로 오늘 하루의 생활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비록 그 결심이 미약하여 흔들리거나 잊어버릴 때가 많더라도...

오늘 하루도 즐겁고 평화로이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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