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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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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 [joylove] 쪽지 캡슐

2001-03-25 ㅣ No.4471

인간의 기도를 바구니에 담아

하늘나라로 가는 두 천사가 있었습니다.

한 천사는 인간의 소원을

다른 천사는 인간의 감사를 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러나 감사를 담은 천사는 하느님 앞에 늘

부끄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소원의 바구니엔 내용물이 꽉 차 있는 반면,

감사의 바구니엔 별로 내용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늘 마감시간에 쫓겨 허둥대며 달려오지만

실적이 별로 없는 감사 바구니의 천사∼∼

하루를 마감하면서 한 번,곰곰히 생각해보세요.

혹시, 실적부실의 ’감사의바구니’ 천사가 나타나

대차대조표를 보여주지는 않겠지요?

보고,듣고,움직이는 것이 나의 힘만으로

된다고 생각할때,

나의 노력으로 모든것이 잘 풀린다고 여겨질 때,

내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남의 것에 눈을 돌릴 때,

결코 감사는 드릴수 없습니다.

감사는 "…때문에가 아니라 …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인간만이 드릴 수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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