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졸업에 대한 작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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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1999-02-25 ㅣ No.429

 제기동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저녁에 텔레비젼에서 "휴먼다큐"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주제는 "특별한 졸업"이였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학생을 졸업시키는 6학년 담임 선생님과 학생들의 시리도록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 학교를 많이 빠져야 했던 연예인 학생의 졸업 이야기,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서, 학교를 다녀야했던 친구의 졸업이야기, 모든 이야기들이 가슴이 저렸고, 그러기에 그들의 졸업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본당에도 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했습니다. 어떤이는 무덤덤한 마음으로, 어떤이는 아주 특별한 마음으로, 어떤이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졸업"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자신은 아주 평범한 학생이였기 때문에 졸업에 대한 특별한 감상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졸업은 크게 2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이제 하나의 과정을 마쳤다는 후련함이요..

또 하나는 이제 또다시 무엇인가를 시작해야한다는 긴장과 설레임이 아닐까요...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졸업이 있을까요?

또 우리 신앙인들은 졸업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문득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2월에 "졸업"을 하신 제기동 가족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보좌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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