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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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숙 [clara250] 쪽지 캡슐

1999-04-08 ㅣ No.561

       2

 

그는 말합니다

 

지혜를 찾아 헤매는 그대여!

 

온갖 '보이는 것'들을

우상 숭배하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본래 '따로 있지도 않은'

허깨비이기 때문입니다

'따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교리에도 얽매이지 마십시오

그것 역시

보이는 것의 참모습을

만나는 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방 그대가 느끼는 것을

절대적이라 여기지 마십시오

시방 그대가 생각하는 것을

절대적이라 여기지 마십시오

시방 그대가 행동하는 것을

절대적이라 여기지 마십시오

시방 그대의 마음과 정신을

절대적이라 여기지 마십시오   

 

보느 마음 역시

'따로 있지도 않은' 허깨비일 뿐이며,

'따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교리 숭배 또한

크게 잘못 보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온갖 보이는 것과 보는 마음

하늘과 땅과 사랑

어제와 오늘과 내일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이나

이 모두는 끊임없는 인연으로

더불어 있기 때문입니다

 

 

 

       7

 

그러므로

깨달음을 더불어 사는 생명(보살)은

'깨달음의 저 언덕'에

벌써 닿았기 때문에

그 무엇에도

얽매이거나 사로잡히지 않고

온전히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얽매임과 사로잡힘이 전혀 없으니

두려움인들 남아있겠습니까!

망상과 괴로움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헤맬 일도

깨달을 일도 없이

완전한 자유

완벽한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늘

괴로워하는 뭇 생명들과 함께

걸어갑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들도

'깨달음의 저 언덕'에 닿았기에

가장 소중하고도 참된

깨달음을 살고 계시는 것입니다

 

 

 

가자!가자! 함께 가자!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가톨릭 신부가 제멋대로 번역한 불경 반야심경 (글 정호경)중에서

 

--- 첫 게시물입니다. 성탄보자 더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 드거운 마음으로 부활절을 맞이했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성탄보다 더 기뻤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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