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가시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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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이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올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의 가사입니다. 저는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며 저의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을 돌아보곤합니다. 나의 이기심으로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주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리고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매일 내 주변에서 나와 대화하기를 청하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못듣고... 어쩌면 제 상황을 그대로 이야기 하는지 처음엔 놀랐습니다. 노래의 분위기 또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요즘 조성모가 리메이크해서 불렀지만 그 분위기나 전해지는 느낌은 역시 원곡을 따라갈 수 없더군요. 혹시 기회가 되면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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