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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캠페인 ‘즐거운 불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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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동성당 [hagye] 쪽지 캡슐

2006-03-06 ㅣ No.4843

사순절 캠페인 ‘즐거운 불편’ 전개

가톨릭신문사-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공동
가톨릭신문사와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사순시기를 맞아 ‘즐거운 불편’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즐거운 불편 캠페인은 ‘소비가 행복’이라고 이야기하는 오늘날 소비사회의 모습을 반성하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생활 안에서 실천하는 신앙실천 운동입니다.


즐거운 불편 실천 사례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환경기자단 ‘2005 즐거운 불편 프로젝트’ 홈페이지(paper.cyworld. com/ecopress)에 자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신자들의 ‘즐거운 불편’ 체험기를 받고 있습니다. 선정된 체험기는 서울 환경사목위 홍보지와 본지 독자마당을 통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즐거운 불편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청합니다.
※문의 02-727-2275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사순절 캠페인 즐거운 불편(1) - 걷기
‘불편 속에서 즐거움을 찾자’


즐거운 불편 캠페인은 소비만이 행복이라고 이야기하는 현대사회에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오늘날 소비사회는 불편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빠르게 만이 사람들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편하게만 진화하는 세상은 지구를 병들게 한다. 하늘과 땅과 물 그리고 우리들의 먹을거리가 오염되고 있다.


즐거운 불편 캠페인은 조금 더 불편하게 조금 더 어렵게 조금 더 느리게 사는 삶을 스스로 약속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회개와 보속의 사순시기를 맞아 우리가 묵상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즐거운 불편에서 찾을 수 있다.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천하는 즐거운 불편이 결실을 맺을 때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고 말씀 하신 창세기 속 세상이 구현될 것이다. 즐거운 불편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이때에 지구와 자연과 함께 하는 녹색 회개의 방법이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신자 개개인 뿐 아니라 각 본당 단위에서 신자들이 실천하고 사제들은 판공 보속으로 즐거운 불편 실천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신앙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캠페인에 참여해 줄 것을 청했다.


본지는 사순 5주간에 걸쳐 즐거운 불편의 방법을 안내한다. 아울러 지난 해 부터 ‘즐거운 불편’을 생활 안에서 실천하고 있는 서울 환경사목위원회 환경기자단원들의 모습도 소개한다.


▶ 연재순서 ②장바구니 ③컵 ④에너지 ⑤땅과 먹을거리


성당 갈 때 가족이 함께 걷자
4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하자

사순 1주에는 가장 쉬운 불편 ‘걷기’에 도전해보자. 바퀴 달린 운송수단의 편리함은 이미 인지하는 것 이상으로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어떤 수단에 몸을 싣지 않으면 그만큼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조금만 불편하면 운송수단이 꼭 필요한 문명의 이기가 아님을 깨달을 수 있다.


사순 1주간에는 걸어서 성당에 가보자. 성당을 몇 바퀴나 돌며 주차공간을 찾지 않아도 되고 다른 신자의 자동차가 나가지 못할까봐 영성체만 하고 서둘러 성당 문을 나서지 않아도 된다. 주차 공간 때문에 이웃과 얼굴을 붉힐 걱정도 없다. 걷기에 조금 멀다면 자전거를 이용해 보자.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까지라도 자전거를 타자. 교통비는 절약되고 다리는 튼튼해진다.


자동차 교통은 교통사고와 환경파괴 주차문제와 공공교통의 몰락 등 갖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 도시와 거리의 주인이어야 하는 사람은 자동차의 뒷전으로 밀려나고 노약자와 보행자들은 거리에서 헌법적 기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도시 중심부의 일산화탄소와 납 오염의 90~95퍼센트는 교통수단의 매연에서 나온다. 현대의 심각한 소음과 진동 대부분도 도로교통 수단에서 나온다. 도로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도 심각하다.


또 다른 걷기는 직장과 가정에서 실천하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해 보자. 63빌딩을 걸어서 오르라는 것은 아니다. 4층 이하만이라도 걸어서 오르자.


▶ 이렇게 실천합시다
- 성당에 오고 갈 때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걸어 다닙니다.
- 나 홀로 승용차는 지구온난화의 주범!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 가족들이 함께 자주 산책합니다. 걸음은 겸손하고 거룩합니다.
- 가까운 거리는 걷고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 일주일에 한번은 차를 두고 출근합시다.
- 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합시다.
- 4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합시다.
- 보다 작은 차를 선택하고 경제적으로 연료와 연비가 높은 차를 선택합시다.

이승환 기자

가톨릭신문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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