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욥1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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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1-05-31 ㅣ No.6278

      

 

1  나 숨이 꺼져서 수명은 다하고

   황천길만 남았는데

 

2  조롱꾼이 밀려 와 빈정거리니

   그 소리에 눈앞이 캄캄해지는구나

 

3  나의 보증을 서 줄 이 당신밖에 없사옵니다.

   나의 손을 잡아 줄 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4  그들의 마음을 아둔하게 만드시어

   내 앞에서 우쭐거리지 못하게 하여 주소서

 

5  제 자식은 못 먹어 눈이 멀어 가는데

   분깃을 받아 가라고 친구들을 청한다더라고

 

6  사람들은 나를 두고 쑥덕공론이요

   내 얼굴에 침을 뱉네

 

7  슬픔에 절어 흐려진 나의 눈

   그림자처럼 흐느적이는 나의 몰골이여,

 

8  정직한 사람은 너를 보고 놀라며

   순진한 사람은 그 불경스러움을 향하여 격분하겠구나

 

9  그러나 의인은 가던 길을 꿋꿋이 가고

   손이 깨끗한 이는 차츰 힘이 솟아나는 법

 

10 더 할 말이 있거든, 어서들 와서 말해 보게

  자네들 가운데 과연 슬기를 깨친 자 있을는지

 

11 나의 생애는 끝났고

   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으며

   실날 같은 희망마저 끊기었네

 

12 밤은 낮으로 바뀌고

   빛이 어둠을 밀어 낸다지만

 

13 저승에 집터를 마련하고

   어둠 속에 자리를 까는 일밖에

   나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14 구덩이를 향하여 "아버지"라 부르고

   구덩이를 향하여 "어머니", "누이"라 부를 몸인데,

 

15 희망이 어디 있으며

   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16 어차피 나와 함께 저승으로 내려 갈 수 없는 희망이요

   나와 함께 땅속에 들어 갈 수 없는 기쁨이 아닌가.

 

       

 

† 찬미예수님.

 

 " 나의 생애는 끝났고

   나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으며

   실날 같은 희망마저 끊기었네 " 17:11절

 

    전례시 ’신자들의 기도’를 할 때

    깊은 절망속에 빠진 이들을

    위한 기도를 종종 하게 되는데

    과연 욥의 기도처럼 저런 절망속에

    잠겨있을 때

    진정한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을까?     

    ㄴㅏ라면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어찌하여 나에게서 얼굴을 돌리시고

     이 몸을 당신의 원수로 여기십니까?" (13:24)

 

    전능하신 하느님..

    너무나도 나약한 저희 인간을 불쌍히여기소서....

 

              

 

어제 화티판에 공언한만큼

욥기를 이만큼 (?) 읽으리라 마음먹었는데

마음먹은 만큼 읽지 못하고

야구장에 갔습니다.(예정되어 있던 스케줄.....)

찜찜했었지만 야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다 잊어버리고 무쟈 즐거워졌습니다.

멋진 응원단장과 화려한 치어걸의 율동에 맞춰

소리지르고 막대풍선으로 박수치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면서 열나게 응원하면서

노 교수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예정에 미치지 못한 부분을 읽고

내친김에 성서쓰기도 하고

이제 일을 시작합니다.

편안하 마음으로.....

 

오늘도 주님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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