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이런날 만나게 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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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heejung] 쪽지 캡슐

2000-02-07 ㅣ No.1760

 

  이런날 만나게 해 주십시요...

 

  이런날 우연이 필요합니다.

  그 애가 많이 힘들어 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고통 덜어줄 수 있게

  이미 내게는 그런 힘이 없을지라도

  날 보고 당황하는 순간만이라도

  그 고통 내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

 

 

  이런날 우연이 필요합니다.

  내게 기쁨이 넘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기쁨 다 줄수는 없을 지라도

  밝게 웃는 표정 보여주어

  잠시라도 내 기쁨

  그 애의 기쁨이 되게 해 주십시요.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

  스쳐 지나가듯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

 

 

 

다들 설은 잘 지내셨는지요?

새해복들 많이 받으세요.........

 

라디오에서 그러더군요.

오늘은 3일의 연휴기간동안 친척분들 찾아뵙고 고향에 다녀오느라 많이들 피곤할거라고...

그말을 들어서인지 아침에 따뜻한 이불속에서 데워진 온기의 유혹을 뿌리치고

나오는 일부터가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큰 명절도 지나고 첫 주가 시작되는 오늘

위의 시처럼 내가 이런 사람이 될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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