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오랜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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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leekwangki1] 쪽지 캡슐

2000-11-05 ㅣ No.894

잠깐 나욌습니다.

좀 있으면 다시 군대에 들어가랴고 합니다...우우

성당엔 잠깐 가서 미사를 봐야겠죠.

이따 주중미사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잛은 시간이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 보고 그리고 하고 싶은일 하고 그래서

크게 후회가 남진 않네요...

군대에선 그렇게 많은 책을 볼 시간이 없어요...생각보단 편하지만 그래도 이제 막 일병을 단 저로서는 아직 그렇게 시간이 남아있지를 않네요...그래서 그런지 영 머리가 ..하하

가끔 저와 제 주위에 사람들의 무게를 재보기도 합니다. 스쳐가는 인연에 무게를...

여러분은 저에겐 참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신 분들입니다. 아마 성당이 그리고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전 제 나름대로에 삶을 살았겠지만 그 삶이 과연 만족할수 있는 삶이 되었을까 생각합니다. 어제 1년만에 만난 친구가 절 보고 말하더군요. 여전에 날카로왔던 얼굴이 많이 변했다고 많이 부드러워진것 같다고. 제 얼굴을 바꾸게 해 주신 분들은 여러분입니다.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요..^.^

어제 잠깐 공동체란 말을 생각합니다. 날 나아준 가족도 하나에 공동체....나에 인생을 바꾸어준 성당 공동체....지금 몸 담고있는 군대도 국가를 위한 공동체....그래요 우리가 몸 담고있는 우물같은 곳은 모두 공동체라고 부를수 있겠죠. 하지만 거기엔 꼭 필요한게 있어야 하는데 그건 편안함이라고 해야하나. 진실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그 모든것을 날카로운 칼날이나 뾰족한 송곳이 아닌 우리에게 함께 나누어야하는 일에 힘이 되게 하는 사랑...........그게 필요하고 그게 있어야 진정한 공동체가 아닐까...제 삶을 제 생각을 당신들에게 모두 보여주고 싶지만 그게 뜻대로 쉽지가 않네요. 하하 핑계인가요. 제 생각을 말하고 당신들 생각을 듣고 서로 다른점을 얘기하고 그리고 감정을 나누는건 에너지가 소모되고 피곤한 일임엔 분명하지만 그렇게 하는 과정이 있어야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싸이는게 아닐까.....잉.....너무 많은 생각은 군인에겐 무리가.....아 숙취가 심해서..

말이 많이 늘어지네요......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짧게 시로 들려 드리겠습니다.

 

     바램 2

슬픔을 슬픔으로 기쁨을 기쁨으로

거짓과 허식을 치우고

진심으로

 

성냄을 성냄으로 즐거움을 즐거움으로

남과의 거리감을 치우고

진심으로

 

많은 것을 알기에 병이 생기고

많은 것을 모르기에 분한

우리에 삶에서

 

나와 나의 하나됨이

너와 나의 하나됨으로

진정 1 이 됨으로

 

좀 진부한 표현이 많지만 ....사실 이건 고 3때 만들었고 지금 보니까 제 생각하고 같기에 올립니다. 다른 것들도 가끔씩 들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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