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수화시험을 무사히 끝마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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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jeahui] 쪽지 캡슐

1999-05-29 ㅣ No.152

지흽니다.^_^

또 오랜 만에 글을 쓰게 됩니다. 아...인생은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닌것 같아여..다들 알고 계시죠?

화요일날 수화시험을 봤어여. 무지 무지 떨었거든여.떨어지면 수료증이 안나와여 그래서 붙을라고 1시간 30분 전에 저와 수화 파트너였던 친구와 총연습을 했어여.근데 의외고 시험을 재밌게 봤어여.( 잘 본 것과는 질적으로 틀리지여 ) 뭐,,지화로 숫자 쓰는 것은 컨닝을 쫌 했지만, 지화와 단어 만큼은 자신이 있었어여. 문제는 선배 언니가 냈는데, 너무 치사했어여..

쉬리를 쉬르.   강아지를 강아쉬.  애반게리온을 애반괴리온으로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처녀들이 저녁설사 ..등으로 일부러 이상하게 낸 거에여...쿠쿠..얼마나 떨었는데여..지금은 금요일,, 오늘도 수화수업을 했어여. 수화는 화, 금 요일마다 합니다. 끝나고 캠브리지에서 뒷풀이가 있었는데, 오늘 저희 강사 선생님이 고대 정치외교학과 99학번 남학생을 한명 참관시켰거든여..이름은 잘 몰라여..근데, 원래부터 수화에 관심이 있었나봐여. 제 8요일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나여..그래서 통신에서 장애인 대화방을 가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지화로만 얘기하면서 지내서 거의 저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수준급이지여..

지희는 오늘 중요한 사실 한가지를 새삼 깨달았어여

노력하는 자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그리고 노력하는 모습만큼 아름다운 것은 이세상에 없다.^^

참..내일 저는, 오늘이군요..벌써.

한여름 밤의 꿈을 보기위해 지희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갑니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연극인데여 4년 마다 한번씩하는거라 놓치고 싶지 않아여..제가 연극이나 영화...를 좋아하거든여..게다가 노천극장은 한 번도 간적이 없어서여..

다행인것은 한총련 집회를 이번에는 저희학교에서 하지 않는 다는거..요 몇일간 거의 정문은 쌀벌한 분위깁니다. 전투 경찰들이 길다란 몽둥이를 들고( 누굴 때리려는 것인지 ) 불심검문을 하는거에여. 엄...너무 무서워서 지금까지는 찍 소리 못하고 보여줬지만, 이제부터는 불법이라고 따질 겁니다. 진짜 기분 나쁘거든여..당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여..내가 그렇게 수상하게 생겼는지..우이..화나..하지만 지희는 소심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의 기분을 드러내지도 못한 답니다.어어어어어어엉ㅇㅇㅇㅇ

하...허리가 아프네여..자세에 문제가 있나봐여..어쨌든. 전 오늘 못갑니다. 그 많은 교사 중에서 제 글을 누군가는 일겠지여..

참..요새 미애언니는 소식이 없네여..언니 글이 없으니까 참 이상한데...

그럼..일요일에 다시 봐여...쇼킹한 일이 있거든여..쿠쿠..기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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