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오랫만이군요.

    저번에 5월 9일에 첫 교리를 했거든요.

  부푼 기대를 안고 장장 세장에 걸친 교안도 쓰고 해서 '복음 나누기'를 준비했는데

    아이들은 제게 절망을 나눠주더군요.

  으~~~~끔찍한 아이들

    솔직히 저도 학생때 정말 많이 떠들었거든요.

 그래서 선배 교사님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아이들은 정말......

   "얘들아 생각해 보자."

   "생각안나요!"

   "선생님..."

   "무슨 질문?"

   "빨리 끝내고 집에가요!!!!!!!!!!!!"

    하지만 절망적인 환경은 저를 더욱 강하게 하지요.

  이번주는 성모의 밤 행사이고 다음주가 또 교리니까

   2주동안 더 빠방하게 준비해서 싸울테닷!!!

   난 하느님께 부름받은 교사야!!!

   너희같은 학생들에게 질 것 같으냐!!!

   항복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배워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