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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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순 [eq99] 쪽지 캡슐

1999-11-01 ㅣ No.789

'서있는 사람들'이란 법정 스님의 수상집을 읽었습니다. 서있는 사람들이란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함께 앓고 살아 가는 우리들의 이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런 선량한 이웃이 저마다의 삶에서 상실감이나 회한으로 남기보다 기쁨,희망을 가지고 제자리에 앉게 되는 날을 기원하면서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들 입니다. 가족이든, 기업이든. 사회든 그의 구성원들의 신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기만의 성을 고집하며 독선의 길을 가는 지도자가 있다면 안된다고 합니다. 25시의 작가가 이런 얘길 했죠? ' 시인이 괴로워하는 사회는 병들어 있다' 고요 시인의 감성은 투명하고 직관의 눈이 있어 그 사회를 진단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합니다. 한 번 읽어 보세요. 소박하고 정담어린 글이 아마 여러분을 매혹시킬 것입니다. 조 자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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